호루스 Int를 공식 총판사로

2017-09-18     아이포커스편집
본사 디렉터, 한국 직접방문
비전 센세이션 콘셉트 설정
유럽서 렌즈까지 생산.가공
"한국 안경사,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 만들것"


최고급 프리미엄 무테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아이웨어 브랜드 실루엣(Silhouette)은 7월 1일부로 공식 디스트리뷰터를 호루스인터내셔널(대표 최관웅)로 변경, 보다 젊고 트렌디한 신모델을 안경원에 공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는 실루엣은 프리미엄 무테 제품의 전설과도 같은 브랜드다. 1964년 설립돼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의 진면목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며,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로 거듭났다.

지난 8일 서울 화곡동의 호루스 인터내셔널 본사를 전격 방문한 장 미쉘 르뒈(Jean Michel Leduer)실루엣 디렉터와 카트린 아이벤스타이너(Katrin Eibensteiner)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매니저는 "실루엣은 언제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매력적이고 혁신적인 안경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탑클래스의 품질과 혁신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루엣은 한국을 포함해 11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1999년에는 나사가 없는 초경량 제품을 선보였는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500만명 이상이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실루엣 안경을 사용할 정도로 그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디자인 부문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유럽 전문가들이 뽑는 디자인 어워드를 2곳에서 수상했다. 또 '비전센세이션'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렌즈와 프레임을 실루엣 본사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생산·가공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장 미쉘 르뒈 디렉터(왼쪽)과 카트린 아이벤스타이너 세일즈 매니저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터뷰-장 미쉘 르뒈 디렉터, 카트린 아이벤스타이너 매니저

―만나서 반갑다. 한국에서도 실루엣은 전통있는 브랜드로써 인기가 높다. 한국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장 미쉘 르뒈(Jean Michel Leduer·이하 미쉘): 한국 고객은 원하는 요구사항이 많은 만큼 원하는 디자인 취향도 분명하다. 우리는 이러한 한국 소비자들의 특징이 매우 흥미롭다. 수많은 실루엣의 디자인 중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이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이들의 분명한 요구를 통해 아시아의 트렌드를 발견하곤 한다. 우리가 한국 시장을 만족시킨다면 전체 아시아 시장 고객의 니즈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실루엣 제품이 모두 한국시장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TMA(Titan Minimal Art)' 제품의 경우 렌즈와 프레임 조합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한국에 많이 알리고 싶은 제품 중 하나인데, 분명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유지돼 온 클래식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셔너블한 제품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디자인이 생산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어떻게 보나. 또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

▲카트린 아이벤스타이너(Katrin Eibensteiner·이하 카트린): 우선 실루엣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따라서 전체 시장보다는 우리가 속해 있는 프리미엄 시장만 한정해서 본다. 아직 한국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이 독보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호루스의 최관웅 대표와 함께 실루엣 제품을 제대로 판매할 안경원을 찾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 실루엣은 품질도 탁월할뿐만 아니라 에프터 서비스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브랜드로 유명하다. 또 안정적으로 53년 동안 브랜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 실루엣과 맞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면서 파트너사에 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얼마나 성장할지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우리보다 규모가 큰 회사들도 한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요구사항이 굉장히 특별하기 때문이며, 요구사항을 적용시키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디테일한 요구사항으로 인해 한국 안경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루엣은 선호하는 연령대가 높다. 젊은 감각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과 타사와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쉘: 무테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에서 실루엣이 독점했다고 할 정도로 다른 회사들은 실루엣 만큼 무테에 강하지 않다. 무테는 정치인이나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왔지만 실루엣과 같이 오랜 시간 사랑 받는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루엣은 다른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는 도전들을 하고 있으며, 매우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다. 뿔테를 포함해 렌즈와 프레임 모두 실루엣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무테지만 패셔너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무테라서 지루하고 고령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또 안경에 색을 입히는 틴트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엣지 쪽 색상이 배어나오는 것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풀림(Full Rim) 형태로 보이지만 무테인 것이 우리만의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또 무테뿐만 아니라 뿔테가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뿔테도 인기가 많다.

―보다 넓은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카트린: 기업의 임원이나 오피니언 리더, 정치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걸 부정하거나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패셔너블한 면모를 어필하고 싶다. 물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컬러가 삽입된 안경을 착용하진 않겠지만 클래식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제한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실루엣은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바로 적용시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의 안경사들에게도 유익한 부분이다. 제품에 손도 많이 가지 않을뿐더러 몇 개의 제품만 놓고도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객들이 제품을 착용하기 전 고르는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고객과 안경사가 함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끝으로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한마디 전해 달라.

▲미쉘: 실루엣을 오랜 시간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더 가볍고 편안한 안경을 만들기 위한 실루엣의 노력을 알아줬으면 한다. 한국 안경사 분들이 믿고 추천할 만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실루엣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도록 탁월한 제품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