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컨설팅 자부심” 기능성.프리미엄렌즈 매출↑

2017-09-25     노민희
서울 광진구 라인안경원
지상 4층, 검안.상담공간 충분
다양한 브랜드.rgp도 취급
"한달착용 증가세…알콘 에어렌즈 신제품에 기대 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라인 안경원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다. (왼쪽부터) 팩렌즈, 국산 아이웨어 브랜드가 자리잡은 1층, 해외 명품 아이웨어가 자리잡은 2층, 검안실.상담공간이 마련된 3층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라인안경은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건국대 대학로와 건국대 병원을 아우르는 메인 상권 길목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무려 지상 4층 건물로 멀리서 봐도 라인안경 간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물론 라인안경원의 유명세가 규모와 위치 때문만은 아니다. 17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를 지켰을 뿐더러 전문적인 검안, 꼼꼼한 상담, 다양한 브랜드·품목 취급 등이 주 원인이다.
라인 안경원 입구

1층은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와 팩렌즈를 취급하고 있으며 조제실이 자리잡고 있다. 2층에는 수입 명품테와 선글라스를, 3층은 검안실을 갖추고 있으며 rgp렌즈를 취급하고 있다. 4층은 직원들 사무실로 사용한다. 라인안경원이 한 때 온라인몰을 운영했을 때 4층에서 이와 관련된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안경원 공간이 넓다보니 고객들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단순히 제품만 구입하는 경우라면 1층에서 해결되지만 누진다초점렌즈나 프리미엄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윗층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뒤 별도로 마련된 상담공간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진행한다. 장사를 하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고객의 눈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하나의 안 보건 컨설팅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학로에 자리잡고 있지만 오히려 중년 고객이 더 많이 방문한다. 인근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대학교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및 간호사 등이 라인안경원 고정 단골고객들이다. 20대 대학생들이 즐겨 착용하는 뷰티렌즈도 과감히 줄였다. 인근에 다양한 뷰티렌즈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이 들어서 있고 대학교 안에 위치한 안경원에서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뷰티렌즈에 대한 매출에 욕심내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멀티포컬렌즈나 토릭렌즈 등 기능성렌즈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기능성에 주력하는 만큼 고객들이 느끼기에 단가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을 착용했을때 시력이 편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설명하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정한다. 요즘 팩렌즈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대폭할인으로 시끄러운 만큼 전문성있는 안경업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인터뷰-이영재 대표


―프리미엄 콘택트렌즈 중 어떤 제품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나.

▲한국알콘이 출시한 '데일리스 토탈 원' 반응이 제일 좋다. 고객들에게 샘플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율이 껑충 뛰었다. 다른 제품을 쓰다가 바꾸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즘은 대용량 팩으로 유도하고 있는데 그 역시 잘 판매되고 있는 편이다.

―한국알콘이 소비자들에게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어떤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편인가.

▲예전보다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이은하 대표가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지 않았나. 강소라를 모델로 발탁하고 tv광고도 자주 나오더라. 그렇다보니 소비자들도 강소라가 광고하는 렌즈가 어떤건지 먼저 문의하기도 한다. 또 요즘 팩에 기본적인 소재나 함수율 등 렌즈에 대한 정보가 많이 적혀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또 한결 쉬어진 네이밍도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다. 예전에는 후레쉬룩 일루미네이트 등 렌즈 이름이 너무 어려웠고 딱 와닿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에어렌즈, 워터렌즈, 아쿠아렌즈 이렇게 네이밍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렌즈 특성도 잘 나타나고 안경사들이 설명할 때도 쉽고 구매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편하게 와닿는 것 같다. 또 내가 직접 착용해본 소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알콘렌즈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것 같다.

▲나도 가끔 렌즈를 착용하는데 '데일리스 토탈 원'을 특히 애용한다. 눈이 건조한 편이라 오전 9시에 착용하면 오후 3~4시 정도만 돼도 건조함이 느껴졌는데 '데일리스 토탈 원'은 저녁때까지도 편안하게 착용하고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갈 때는 꼭 이 렌즈를 낀다. 내가 실제 착용해보고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최근 알콘에서 에어렌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세미나를 연 것으로 안다. 직접 참석한 소감은 어땠나.

▲신제품 론칭 세미나는 거의 호텔에서 진행됐었던 것으로 안다. 알콘도 지금까지 그렇게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본사 회의실에서 열었다. 우리 안경원에 방문하는 알콘 직원들이 다니는 회사를 직접 가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이은하 대표와 조금 더 디테일한 얘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뜻깊었다. 호텔은 인원이 많은 만큼 직접적인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데 이번 세미나는 적은 인원으로 진행된 덕에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간 것 같다.

―한달착용 렌즈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인 것 같다. 실제로 안경원에서는 어떤가.

▲물론 한달착용 렌즈가 단 번에 대폭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시중에 워낙 뛰어난 한달착용 렌즈가 많이 출시돼 있고 이번에 에어렌즈 신제품까지 더하면 프리미엄 라인이 다채롭게 형성됐다.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원데이 렌즈를 포기 못하는 고객이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서 원데이 렌즈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 젊은 직장인들이 한달착용 렌즈로 조금씩 돌아가는 추세다. 에어렌즈 신제품이 시기에 잘 맞게 탄생한 것 같다.

―끝으로 한국알콘에 바라는 점은.

▲더 많은 샘플렌즈 지원 아닐까. 샘플렌즈를 활용해서 새 고객을 유치하기 때문에 많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키숍 안경원을 초청해 연수, 세미나 기회 등을 많이 열어줬는데 지금은 시행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 물론 해외 세미나가 아니더라도 여러 지역 안경원장님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알콘에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