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번 ioft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첫날 열린 '일본 아이웨어 어워드 2018'에서는 탁월한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브랜드들이 대거 수상했다.
ioft 30주년 기념상에는 '프토레미48(ptolemy48)'이, 남성용 아이웨어 부문에서는 '플아이 코펜하겐(fleye copenhagen)', 에스프렌도(esplendor), '스기모토 디자인 스튜디오(sugimoto design studion)' 제품이 수상했으며, 여성용 아이에어 부문에서는 보스턴 클럽(boston club), 이와키 옵티컬의 '라퐁(lafont), 다니구치 옵티컬의 '터닝 플라마(turning plama)'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키즈, 선글라스, 기능 및 기술 부문 시상식이 있었다.
저녁 만찬에는 ioft가 자랑하는 '제30회 베스트 아이웨어 드레서' 시상식이 있었다. 재계 및 정계,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이 초청돼 수상하는 행사인 베스트 아이웨어 드레서 시상식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수상자로는 정치 분야의 세코 히로시게(seko hiroshige)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을 비롯해 경제 분야의 오카푸지 마사히로(okafuji masahiro) 이토추 대표, 문화 부문에는 배우이자 작가인 쿠도 칸쿠로(kudo kankuro), 스포츠 부문은 일본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인 요시다 사오리(yoshida saori)가 수상했으며, 쇼비즈 부문과 선글라스 부문은 배우 스치야 타오(tsuchiya tao), 타카하시 이세이(takahashi issey), 모델 모리 히카리(mori hikari)가 각각 수상했다.
레인코트 부스는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린드버그 브랜드의 명성을 입증하듯 부스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ioft는 참관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넉넉한 전시관이 눈에 띄었으며, 30주년 기념 라운지, 스낵 라운지, 상담 라운지 등 바이어들과 참가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돋보였다. 또 참가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해 강연을 여는 등 퀄리티 있는 전시회를 위한 주최 측의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토마토안경 부스에서 김승준 대표(맨 왼쪽)가 일본 바이어와 제품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건영크리너 이상훈 대표(오른쪽)가 해외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의 참가 저조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국내 경기 침체와 황금연휴, 일본 안경시장의 보수적 성향 등 한국기업들의 ioft 참가 부진은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안경시장이 아무래도 한국 보다 선진 시장이다 보니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이들의 니즈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일본의 바이어들은 한 번 신뢰를 가진 기업과는 오랜시간 거래를 지속하는 성향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활용해 일본 안경시장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