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향해 함께 뛰자
2018-01-05 권기혁
국가적으로도 안경계에도 격동의 해였던 2017년을 뒤로하고 희망의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참 힘든 한 해였다. 그래도 우리는 포기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선배님들께서는 지금보다 더 큰 위기를 지혜로 극복하고 싸우고 이겨서 지금의 기반을 만들어 주셨다.
우리의 업무 범위가 안과의사들의 처방에 의한 행위로 한정되도록 만들어졌을 때 모든 것을 던져서 지금의 업무 범위를 찾아주신 그 희생적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잘 갖춰져 있는 제도적 환경을 활용해 업권을 강화하고 사회적 위상도 높여야 하는데 최근 안경업계는 부끄럽게도 온갖 무질서한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만큼 향후에 더 확대시켜야 할 누진렌즈 시장이 남아있다.
또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찾아오고, 이탈되는 도수용 안경테를 지켜내야 한다. 그렇다면 아직은 큰 희망이 있다. 그러나 만약 이대로 방치한다면 우리 안경사는 국민들의 시력을 다루고 눈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의 건강한 전문가 직종이 아닌 싸구려 장사치들의 직종으로 전락할 것이다.
회원 여러분!
우리는 미래를 보고 후배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찾고 이탈되는 도수용 안경테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양안 동일 근용 안경 인터넷 판매허용 방침이나 콘택트렌즈 인터넷 판매허용 움직임 등 업권을 침해하려는 등 상황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진 기술적 가치의 활용으로 정당하고 당당하게 대처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국가 면허를 소지한 전문가다. 우리도 국가로부터 보호 받아야할 권리가 있는 국민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다면 어느 누구도 챙겨주지는 않는다. 지금처럼 스스로가 분열되고 환경을 파괴한다면 아주 쉽게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꼭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우리도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고, 삶의 질을 높여서 전문가들이 종사하는 직종다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저임금 일만원 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채우기 위해서는 근무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정기 휴무제 실시와 근무 시간 단축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 각자가 조금만 인식의 전환을 하고 모두가 함께하자는 마음만 있다면 절대 어렵지 않다.
회원 여러분!
새로운 달력의 첫 장을 찢어내며 시작하는 새해다. 함께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 우리는 크게 보면 동업자이자 안경업계 가족이고 구성원이다. 갈등과 반목보다는 화합과 결속으로 우리의 먹거리도 지키고 우리 사회가 부러워하는 안경계를 만들어 나가자.
"2018년 새로운 희망을 향해 함께 뛰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