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 공간 만들었더니 청소년 고객 방문늘어

2018-01-19     김선민
■ 프레쉬콘 베스트파트너 - 아이원안경원 분당점

부모동반땐 꼼꼼히 상담후 판매
신뢰 높아지고 고객별 니즈충족


컬러콘택트렌즈를 렌즈코너 전면에 내세워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는 안경원이 있다. 바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아이원 안경원이다. 아이원 안경원은 분당 서현역 인근에 위치한 안경원으로 정확한 검사와 처방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내세워 이미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현역을 중심으로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아이원 안경원은 근무하는 안경사만 15명이다. 역세권에 콘택트렌즈 전문 체인숍이 있지만 규모가 작을뿐더러 품목이 콘택트렌즈로 제한돼 있어 충성도가 높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방문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16년째 한 자리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특히 아이원 안경원은 작년 컬러콘택트렌즈 전문 브랜드인 '프레쉬콘'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컬러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가 10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 뷰티에 관심이 큰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렌즈를 찾기위해 습관처럼 렌즈숍을 방문하기도 한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원 안경원은 인근에 전문 렌즈숍들이 들어선 역세권임에도 높은 컬러콘택트렌즈 판매량을 자랑한다.

아이원 안경원 최영민 원장은 "렌즈숍에 상당부분 소비자들이 옮겨간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일반 안경원은 현재 컬러콘택트렌즈를 찾는 소비자들의 인식에서 크게 배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그러나 절대 놓아서는 안 될 시장이 컬러콘택트렌즈 시장이다. 마진이 적다고 또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고 해서 놓아버릴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머지 않아 안경원은 단순히 렌즈갈이 해주는 곳 밖에 되지 않는다. 품질만 보장된다면 컬러콘택트렌즈도 안경원에서 판매하기 좋은 품목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오후 3시~4시 사이에도 컬러콘택트렌즈를 찾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최영민 원장에게 판매비결을 자세히 들어봤다.




"안경원, 컬러렌즈 절대 포기해선 안돼"
인터뷰 - 최영민 원장



'프레쉬콘'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별도의 코너를 마련한것은 6개월 정도됐다. 상호 니즈가 맞아 떨어졌고 신선한 느낌이 있었다. 또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우리와 느낌이 통했다. 우리 안경원의 경우 콘택트렌즈에 관해서는 검사·처방등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컬러콘택트렌즈 코너를 마련하다보니 소비자들도 만족해하는 편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더불어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프레쉬콘은 기존에 없던 패턴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신기해 한다. 데일리용보다는 특별한 날 착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반응들이 좋다. 또 다양한 패턴 디자인이 갖춰지다보니 소비자들도 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다만 판매하는 안경사들 입장에서는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판매가 어려울 때도 있다(웃음). 최근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착용감 부분도 소비자들이 크게 신경을 쓴다.



뷰티렌즈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가?

콘택트렌즈 전문숍에 상당부분 소비자들이 옮겨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안경원은 현재 소비자들의 인식에서 많이 배제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놓아서는 안 될 시장이 뷰티렌즈 시장이다. 마진이 크지는 않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안경원에 장점이 더 많다고 본다. 품질만 보장된다면 컬러콘택트렌즈도 안경원에 큰 도움이 될수 있는 품목이라고 본다.



일부 가격파괴 안경원들로 인해 콘택트렌즈 품목에 대한 안경원들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적인 불만은 우리 안경원에도 종종 있다. 현재는 소비자가나 공급가가 소비자들에게 거의 다 오픈돼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콘택트렌즈 가격에 대한 신뢰도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 안경사는 준의료인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검사나 처방에 있어 차별성을 꾀하고 전문성을 높인다면 콘택트렌즈도 안경원 매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컬러콘택트렌즈 시장 역시 하나의 콘셉트로 생각하면 판매하기 쉽다. 잘 어울리는 안경과 함께 소비자에게 추천한다면 하나의 판매 툴이 생기는 것 아닌가. 앞으로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가 판매하기 좋은 품목으로 굳건히 자리했으면 한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