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큰 획... 광학기기산업 글로벌화 우뚝

2010-12-27     권기혁



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테크노밸리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피치나광학(대표이사 민문식)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신사옥 준공식이 개최되는 날로 이정배 대안협회장, 손진영 지원센터장 등 안경업계 대표적인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면서 지난 30여년의 광학기기 산업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날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피치나광학이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을 계획한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로 사업체를 이전한다는 계획아래 부지매입 및 건축에 필요한 작업을 시작하여 5년여 만에 숙원사업을 이룩하였다.




민문식 대표는 “피치나광학의 숙원사업이 이루어지게 된 것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대지 1200평, 건평 500평으로 건설된 신사옥은 시기적으로 첨단산업단지와 저희 피치나광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제품개발들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이룩된 사업 성과중 하나입니다.”라며 정책적인 뒷받침과 아이템을 창출하고 연구해온 결과 좋은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대덕테크노밸리가 인기를 끄는 것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 포함돼 있어 입주기업에 조세나 금융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치업종은 전자·전기 및 정보, 신물질·생명공학, 광학·의료기기 등으로 피치나광학은 광학·의료기기 부분에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함에 따라 대전시가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피치나광학은 이번 신사옥 준공을 계기로 연간 매출 30억원, 수출 200만불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총 생산물량도 매출 및 수출목표에 맞춰 약 30%이상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첨단복합산업단지에 입주하기 까지 피치나광학의 역사는 4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1965년 옥습기 개발을 시작으로 피치나광학을 설립하고 매년 신제품을 개발에 앞장서 광학기기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섰다. 자동옥습기 개발로 안경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검안기, 조제가공기기 등이 첨단광학산업으로 성장해온 계기가 된 것이다.




민문식 대표는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안경산업의 밑바탕이 된 당시의 수많은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안경산업이 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 분야마다 다양한 제품들이 만들어졌기에 세계적인 안경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선구자들의 행보를 되짚어 보기도 했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2009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피치나광학을 선정하고 2년간 수출관련 지원기관으로 수출신용보증료 우대, 금리수수료 우대, 해외마케팅지원 참여 우대 등 각종 우대지원 혜택을 부여했다. 이와같이 피치나광학은 대전지역의 유망중소기업에 포함되면서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또 다른 핵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피치나광학은 90년대 초 중국에 자체공장을 설립하고 해외진출을 적극모색했다. 세계적인 신기술을 개발로 수출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각종 해외전시회에 직접참가는 물론이고 현지 바이어를 통한 간접참가 형식으로 참가하면서 피치나광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을 만들어 놓았다.




민문식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광학기기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터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학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30여명의 피치나광학 직원들은 소수량 다품종 생산과 30%의 생산량을 늘려나간다는 민문식 대표의 경영목표를 기치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