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동고동락 선글라스, 관리까지 마쳐야 끝!
2020-04-07 아이포커스편집
올여름 유난히 무더웠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다른 때보다 더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휴가였다. 다음달 추석 연휴 혹은 10월에 있는 징검다리 휴일을 노리는 '뒤늦은 휴가족'이 남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휴가를 즐기다 온 것은 분명하다. 피크였던 휴가가 끝나가면서 sns에서는 선글라스 관리법을 공유하는 게시글들이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다. 휴가지에서 동행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바로 선글라스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기도 했고 물놀이 하면서 바다물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또 선크림 등 화장품의 잔해가 묻어있기도 하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광고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 선글라스는 구매하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물론 인터넷에 다양한 정보가 올라와 있지만 100% 신뢰할 수 있을까. 안경원에서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해주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다.
■ 뜨거운 곳은 피해주세요
선글라스는 대부분 여름철 야외활동에 많이 사용하는 필수품이다. 다만 뜨거운 햇빛에 오랜 시간 방치해둘 경우 프레임이 뒤틀리거나 렌즈 코팅막에 균열이 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크게 어려운 관리법이 아니다. 사람도 장시간 햇빛 아래서 활동할 경우 지치기 마련이다. 사람이 쉴 때 선글라스도 그늘에서 함께 쉬면 된다. 간혹 선글라스 케이스에 넣어뒀다고 뜨거운 실내, 예를 들어 야외에 주차된 차량에 장시간 넣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케이스에 넣어뒀다고 하더라도 서늘한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렌즈 세척은 전용 세제로 해주세요
신나게 즐긴 휴가의 흔적이 선글라스에도 그대로 묻어 있다. 바닷가에서 묻은 모래나 땀, 화장품 등이 렌즈는 물론 프레임 곳곳에도 묻어있기 마련이다. 이때 렌즈를 화장지, 물티슈 등으로 닦는 경우가 있는데 힘을 줘서 닦게 되면 uv 차단 코팅제가 쉽게 벗겨질 수 있다. 렌즈를 닦을 때는 반드시 극세사로 된 안경전용 클리너로 닦아줘야 한다. 클리너로만 해결되지 않는 이물질이나 기름때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척하면 된다. 단 중성세제를 렌즈 표면에 직접 뿌려서 닦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준 후 선글라스를 살살 흔들어주면서 세제가 자연스럽게 묻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서늘한 실내에 오랜 시간 말려주는 것이 좋다.
■바닷물에 닿았을 경우 충분히 씻어주세요
많은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부분이 바닷물에 닿았을 때 선글라스를 세척하는 방법일 것이다. 바닷물에 오랜 시간 닿게 되면 염분 성분으로 인해 부식과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휴가에 바닷가가 빠질 수 있나. 많은 이들이 바닷가를 찾았고 충분히 물놀이를 즐기기 때문에 바닷물에 닿지 않는 것은 어렵다. 혹시 바닷물에 적셔진 선글라스는 미지근한 물에 헹궈 염분을 충분히 씻어주는 것이 훼손을 막을 수 있다.
■습기를 머금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선글라스는 뜨거운 곳뿐만 아니라 습기에도 굉장히 약하다.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다. 이럴 때는 케이스 안에 방습제를 넣어주고 그 위에 천을 깔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의 수명을 늘려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선글라스 케이스는 물렁한 소프트 케이스보다 딱딱한 하드 케이스가 보관하기에는 좋다.
■선글라스는 머리 위에 쓰지 않도록 해요
야외활동 할 때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꽂아두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편하게 쓰고 벗기 위해서도 있지만 간혹 패셔너블함을 강조하기 위한 용도로 머리 위에 쓰기도 하는데 이는 선글라스 변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한 손으로만 선글라스를 쓰고 벗는 행동도 선글라스 변형을 부른다.
■선글라스 고를 때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해요
패션 아이템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디자인과 컬러를 우선시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선글라스의 제1목적은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지, uv차단 코팅이 완벽하게 처리돼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정품으로 구매한 선글라스도 2년~3년이 지나면 조금씩 코팅이 벗겨지기 마련인데 길거리나 팬시점 등에서 판매하는 선글라스의 자외선차단 코팅은 신뢰할 수 없다. 선글라스 관리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인 안경사와의 상담을 통해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오래, 건강하게 착용하는 tip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