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렌즈 착용 만족도 낮다면… 하루일과 체크 필수

2020-04-08     노민희
q. 난시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하루에 대한 연구 결과는?


figure 1. 기존 난시 콘택트렌즈 착용 자 중 절반 이상(58%)은 하루동안 경험하는 렌즈 퍼포먼스(성능)에 변화가 있다고 한다.



figure 2. 난시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불편감은 렌즈의 퍼포먼스(성능)와 연상관적 관계를 보인다.



figure 3. '착용감 저하'와 '착용감 유지' 그룹에서 각각 불편 증상에 대해 보고한 비율-착용감 저하 그룹의 경우 관련 불편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figure 4. '착용감 저하'는 '착용감 유지'그룹에 비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주변환경의 변화도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경사라면 한번쯤 본인이 검사하고 추천한 콘택트렌즈를 고객이 과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기존 구면 콘택트렌즈 사용자 관련 연구 논문 결과를 토대로 하루 종일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과연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최근 발표된 mathews k, daigle b & olivares g 의 연구 논문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하루 동안의 경험, 즉 하루동안 콘택트렌즈의 퍼포먼스(성능)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mathews k. et al, 2016). 기존 연구에 의하면 사용자가 느끼는 하루동안 콘택트렌즈의 퍼포먼스(성능)의 변화 패턴은 일직선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하루동안 수많은 변화를 보인다고 한다. 또한 안구가 당면한 환경에 따라 착용감의 저하가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발생한다고 한다고 알려져 왔다(navascues-cornago m. et al., 2015). 이러한 기존 연구의 결론을 토대로 보다 명확하게 콘택트렌즈의 퍼포먼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실제 사용자의 콘택트렌즈 퍼포먼스에 대한 설문의 질문 방법이 향상될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착용감의 저하를 토로하는 고객에게는 전문가인 안경사의 보다 상세한 문진을 통해 하루 종일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 경험에는 변화가 있는지 등에 대해 더 면밀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장하고 있다(mathews k. et al, 2016).

■연구 방법 (study methodology)

독립 연구 기관인 kadence international을 통해 양적 종단(quantitative longitudinal: 동일 현상을 긴 시간 동안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18~39세의 기존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소 일주일 중 4일은 온라인 설문 시스템을 통해 렌즈 착용을 시작하고 렌즈를 제거하기 전까지의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을 매 2시간 간격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실시된 온라인 설문은 5점 척도로 사용자가 경험하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착용감, 시력의 질, 만족도 등의 분야에 대해 채점을 하도록 구성했다. 설문을 진행하고 있는 해당 시간에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기록하게 했다(예: 노트북, 운정 등). 특히 본 연구는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으므로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된 사항, 예를 들어 순목 시 시력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확인됐다.

■결과 (results)

설문에 참석한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총 208명이었다. 이 중 25명은 원데이, 183명은 정기 교체 방식(2주 또는 한 달 주기)의 렌즈를 사용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확인됐던 바와 같이 모든 토릭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하루동안 동일한 경험을 하지는 않는다. 약 42%의 사용자는 '착용감 유지(maintainers)' 그룹으로 하루 종일 유사한 정도의 난시 콘택트렌즈 퍼포먼스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나머지 58%의 사용자의 경우 '착용감 저하(decliners)'를 느낀 것이 확인됐다(이하 착용감 저하 그룹). (figure 1)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 중 '착용감 저하(decliners)' 그룹에 해당하는 경우 구면 렌즈 착용자와 동일한 변화를 보였다. 퍼포먼스 저하에 있어 17%는 변동이 심하다고 했으며, 24%는 지속적으로 하향, 9%는 약간 저하, 나머지나 9%는 특정 시점(예: 하루 말미)에서 크게 저하를 느꼈다고 했다. 하루 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 저하에 대해 보고된 공통적인 증상들은 콘택트렌즈의 성능 저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콘택트렌즈 관련 건조감(p<0.01), 피로감(p<0.01), 시력 저하(p<0.05)와 역상관적 관계를 보였다. (figure 2) '착용감 저하(decliners)' 그룹의 경우, '착용감 유지(maintainers)' 그룹 보다 3개 이상 많은 관련 증상을 보고했으며 (66% vs 39%), '착용감 저하(decliners)' 와 관련된 증상은 피로감 (74% vs 51%; p<0.05), 건조감 (74% vs 61%; p<0.05), 그리고 시력 불량 (48% vs 28%; p<0.05)이었다. (figure 3)

두 그룹의 사용 환경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다. '착용감 저하(decliners)' 그룹의 경우 '착용감 유지(maintainers)' 그룹보다 8개 이상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3번 이상 보다 다양한 주변환경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figure 4)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있어서도 '착용감 저하(decliners)' 그룹의 경우 보다 빠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보다 디지털 기기 환경에 노출돼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p<0.05).

설문 참여자 10명 중 9명(87%)은 착용감의 변화에 대해 대응하는 본인만의 적응 행동(adopted behaviours)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착용감 저하(decliners)' 그룹의 경우 보다 많이 행동했다. 예를 들어 안구 비비기(rubbing) (p=0.01), 시야를 선명하게 만들기 위한 눈 깜박임 (p=0.005), 여러번 과하게 깜박임(p=0.0002) 등이다. 이러한 적응 행동은 주로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에 중요한 축의 안정과 관련해 발생하는 증상들로써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기간 중 성공적으로 축이 안정되지 못한다면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matthews k, 2016). sulley a의 2016년 발표 연구 논문 결과 처럼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가장 큰 중도포기 원인은 시력 불량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결론 (conclusions)

본 연구를 통해 약 10명 중 6명의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하루동안 착용 경험이 변화하며,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실시된 구면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보인 패턴과 유사하다. 하지만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구면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보인 착용감 외에 시력적 변화에 대해 불만적인 경험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자가 활동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할수록 착용감의 저하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안경사는 난시 콘택트렌즈 사용 대상자에게 일과 중 어떤 상황에서 렌즈를 사용하게 되는지 면밀한 상담을 진행하길 추천하며, 혹시 착용감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라면 특정 일과 혹은 특정 환경 중 어떤 상황에서 불편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다 면밀한 문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아큐브ⓡ 비타.오아시스 원데이ⓡ 난시용은 친수성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이 다양한 주변 환경 변화에도 우수한 습윤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자연스러운 순목을 사용해 축안정을 유지하는 asd 기술로 인해 주시 방향이나 고개 방향의 변화에도 선명한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최신 난시 콘택트렌즈 기술로 성공적인 난시 콘택트렌즈 임상이 지속됐으면 한다.



※출처 : mathews k., pg 32-34, april 2016, optician
※정리 : 한국 존슨앤존슨비젼 교육팀 장영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