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크리스토프 비라드 (주)에실로코리아 대표이사

2011-01-03     권기혁







㈜에실로코리아(대표이사 크리스토프 비라드)는 국내 상장기업인 삼영무역㈜와 세계적인 안경관련 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프랑스 essilor international s.a.가 공동합작투자로 2002.12 설립된 회사이다.

안경렌즈casting 및 rx(가공연마, 착색), hard & multi coating 등 최첨단 하이테크 광학설비를 통해 세계적인 품질로 제조, 개발하여 국내외로 공급하고 있는 안경렌즈 선두기업중 하나이다.

또한 essilor가 세계최초 개발한 오랜 전통의 노안교정용 누진다초점렌즈(progressive lens)인 varlilux 시리즈의 국내 독점판매는 물론 일본 nikon-essilor와 기술제휴 등 nikon렌즈를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명품을 선보이고 있다.

1894년 프랑스 에실로사가 설립된 이래 임직원들은 하나의 공통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최고의 fspwm를 통해 세계의 안경착용자들에게 더 나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이 1953년 최초의 누진렌즈인 바리락스의 발명부터 2006년 바리락스 피지오가 런칭되기까지 에실로가 항상 혁신의 선두에 서왔던 이유이다.

에실로는 매년 1,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550명의 연구진의 머리에서 나온 특허가 무려 3,300개를 웃돌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기술적 성능이 전부가 아니다. 더 나은 시야를 얻기 위해서는 렌즈와 눈, 뇌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에실로는 제품이 최고급 시력효과를 가져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실제 조건에서 착용하는 테스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에실로의 오랜역사와 연구개발에 힘입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실로코리아 크리스토프 비라드 대표이사는 에실로코리아의 제품특징과 국내 안경렌즈시장의 현실, 그리고 2011년 국내 안경렌즈 시장의 전망과 방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에실로코리아에서 출시되는 제품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에실로코리아에서 출시되는 제품 브랜드는 바리락스(varilux)와 니콘(nikon)입니다. 바리락스 렌즈는 시선이 이동할 때 초점이 변하는 것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이중초점렌즈와는 달리 경계를 제거하면서 원거리 시야에서 근거리 시야로의 갑작스러운 변화 대신에 점진적인 변화를 창조함으로서 이상적인 편안함을 줍니다. 시각적인 편안함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을 보게 함으로서 수직과 수평으로의 불필요한 머리 움직임을 줄여 목과 등의 피로를 줄여줘 렌즈 착용전과 같은 편안함 줍니다.

니콘 브랜드는 일본에서는 98%가, 미국에서는 75%, 영국에서는 85%의 사람이 니콘에 대해 알고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오랜 광학역사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인한 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총 13개의 특허권으로 인정받는 독보적인 비구면 설계기술과 코팅기술이 니콘의 차이를 만듭니다. 렌즈를 설계하고 성능을 최적화시켜 생산하는 공정까지 니콘은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 안경렌즈시장의 현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에실로코리아는 국내에서 2007년도에 바리락스 피지오360과 함께 가장 먼저 프리폼을 소개한 기업입니다.

2007년부터 많은 다른 렌즈 공급업체에서도 국내에서의 프리폼렌즈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다량의 프리폼 제품이 동시에 제공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제조기술을 더 나은 시력적 성능을 보장하는 증거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치 '기적’의 기술이 갑자기 등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은 이러한 기적의 결과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성능은 지식과 전문성으로부터 나옵니다.

프리폼 렌즈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 프리폼 기술이 제공하는 혜택과 한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단순히 안경 판매원로서의 안경사가 아닌 눈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2011년 국내 안경렌즈 시장의 전망과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리폼과 함께 안경렌즈는 디지털 시대로 들어왔습니다. 프리폼이 제공한 유연성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렌즈의 성능을 만드는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에는 누진다초점렌즈 설계, 그리고 눈 전문가가 진행하는 정확한 검안, 피팅 그리고 올바른 렌즈를 추천하는 카운셀링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술과 상관없이 안경 착용자에게 더욱 향상된 시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발전으로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계속해서 강조되겠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소비자들은 시력은 매우 중요한 감각임에도 불구하고 간과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의사들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력의 니즈를 위해 정기적으로 안경사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값비싼 hd tv 세트를 사지만 hd 고선명도의 시력성능을 제공하는 렌즈를 얻으려 하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산에 오르기 위해 최첨단의 옷과 신발을 사지만 주말에 착용하는 안경은 매일의 삶 속에서 쓰고 있는 동일한 안경을 사용합니다. 또한 자녀 교육에 많은 비용을 쏟지만 아이들의 시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렌즈는 주지 않습니다.

이처럼 이미 웰빙과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정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좋은 렌즈를 가지려 하지 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안경이 제공하는 혜택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경업계의 모든 업체와 모든 전문가의 노력으로 점점 좋은 제품, 우수한 성능의 렌즈를 의식하고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안경렌즈 시장도 브랜드 시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가지고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