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2.25/-1.25x180, 중:-2.25/-1.25x10, 우:-2.25/-1.25x160같은 난시 제품의 180, 10, 160축을 각각 착용했을 때 축마크가 모두 동일하게 7시 방향에 있다. lars보정을 한 렌즈를 꼈을 때 축 마크가 6시 방향으로 돌아온다는 오해를 많이 할 경우가 있지만, 한 번 돌아간 축 마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lars로 도수를 보정했기 때문에 시력은 교정된다.
lars로 보정된 콘택트렌즈로 안경 완전교정시력과 같은 1.2가 나오며, 플립퍼를 사용한 덧댐검사로 교정된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로 ark를 찍었을 때 나오는 수치가 오른쪽은 저교정, 왼쪽은 과교정으로 나타난다. 프리즘 밸러스트 렌즈 같은 경우 ark를 찍은 위치에 따라 프리즘으로 인해 저교정 혹은 과교정처럼 보일 수 있다. (본문 임상사례 참고 이미지)
렌즈 제품마다 프리즘 양이 다르다. 첫번째 렌즈는 프리즘이 비교적 높이 있는 렌즈, 두번째는 비교적 낮게 있는 프리즘, 세번째는 프리즘이 없는 렌즈. 프리즘의 양에 따라 렌즈 두께도 달라진다. 두께가 두꺼울 수록 색깔의 수치는 빨간색으로 표시가 돼있다.
한국은 슬릿램프(slit lamp) 사용이 제한돼 난시렌즈 피팅 시 ark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난시처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콘택트렌즈 피팅 전 시력검사와 눈 정밀검사가 필수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이다. 정밀검사 후 검안사는 고객에게 맞는 렌즈를 찾기 위해 슬릿램프(slit lamp)를 통해 피팅 상태를 확인한다. 고객이 처음 사용하는 렌즈 제품이라면 샘플 렌즈를 증정해 일주일동안 착용해 본 후 애프터케어(aftercare)를 위해 검안사를 찾아오게 돼있다. 렌즈가 눈에 완전히 적응된 상태에서 피팅 재검사를 받기 위해 고객은 늦어도 예약 한 시간 전에는 꼭 렌즈를 착용해야한다.
애프터케어 당일 피팅 재확인과 더불어 눈 상태 확인도 필수다. 난시렌즈일 경우에는 축마크가 어느 쪽으로 얼마나 회전했는지 확인하고, lars보정법을 이용해 교정한 다음 처방전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추후 방문은 렌즈 관련 콤플레인을 즉각 해결함은 물론, 고객이 만족할 경우에만 렌즈가 처방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난시 축 불편함은 lars만 기억하세요!
lars(left add right subtract)는 난시 축마크가 좌측으로 회전했을 경우, 회전한 양만큼 더하고 축이 우측으로 회전했을 경우 그만큼 빼는 것을 뜻한다. 구면렌즈는 착용시 렌즈가 회전해도 시력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난시렌즈 경우 정확한 위치에 렌즈가 안착되지 않을 경우 도수가 맞지 않아 시력이 저하된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렌즈 회사들은 토릭 렌즈에 축마크를 새긴다.
쿠퍼비전의 모든 난시렌즈 축마크는 여섯시 방향에 있다. 예를 들어 -0.75/-1.75x180 렌즈 착용 후 촤측으로 20도 회전했다면 lars 보정법으로 180+20'20' 축으로 교정해 -0.75/-1.75x20렌즈를 처방해주면 된다.
■한 번 돌아간 축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25/-1.25x180의 렌즈를 고객이 착용했을 때 축이 10도 왼쪽(7시 방향)으로 회전했을 경우 lars보정을 하면 -2.25/-1.25x10의 렌즈가 필요하다. 그러면 과연 lars보정된 -2.25/-1.25x10 렌즈를 고객이 착용했을 경우 축마크는 몇 시 방향에 있을까? 10축의 렌즈도 180축의 렌즈와 같은 왼쪽으로 10도 회전한다. 우리가 180축을 10으로 바꿨기 때문에 시력은 lars보정법으로 교정이 되지만 축마크는 같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60축의 렌즈를 꼈을 때 축은 어느 방향에 있을까? 이것 또한 10도 좌측(7시 방향)으로 회전돼 있을 것이다. 같은 제품의 렌즈를 동일한 눈에 착용했을 경우 축 마크 방향은 항상 같은 쪽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위 사진 참고).
■토릭렌즈 처방때 ark로 덧댐 검사 하시나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난시렌즈 처방시 플리퍼를 사용해 덧댐검사를 실시한다. 난시렌즈 처방시 축이 잘 잡혔는지, 혹은 축이 잘 안정화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축마크 확인은 필수다. 해외에서는 슬릿램프를 통해 축마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한국 안경원에서는 축마크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토릭 렌즈 피팅을 위해 ark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사례를 보면 이것이 안전하지 않음이 확인된다.
<임상사례 1>
30살의 김oo 고객을 살펴보자. 오른쪽 안경도수는 -2.25/-1.25x180에 교정시력 1.2이며 첫 샘플렌즈 도수는 -2.25/-1.25x180. 렌즈 피팅상태는 축마크가 14도 정도 왼쪽으로 회전하며 시력이 1.0이 나왔다. lars로 보정한 후 도수는 -2.25/-1.25x10으로 교정시력은 1.2다. 플립퍼 덧댐검사값은 0.00이다. 최종 콘택트렌즈로 만족스러운 시력은 얻은 이 고객은 렌즈 위에 ark를 찍으면 어떻게 나올까. ark를 찍어보니 0.00/-1.00x25의 저교정 값이 나왔다(위 사진 참고).
왼쪽 안경도수는 -2.75/-1.25x180으로 교정시력은 1.2이며 첫 샘플렌즈 도수는 -2.75/-1.25x180. 렌즈 피팅상태는 축마크가 10도 정도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시력이 1.0이 나왔다. lars로 보정한 후 도수는 -2.75/-1.25x170으로 교정시력은 1.2다. 플립퍼 덧댐검사값은 0.00이다. 안경과 동일한 교정시력을 얻은 고객인데 ark를 찍게 되면 어떤 숫자가 나올까. +1.00/-1.50x89의 과교정값이 나오게 된다(위 사진 참고).
이와 같이 시력, 축마크와 플립퍼로 덧댐검사 확인을 하지 않았더라면 ark값만 보고 렌즈가 과교정 혹은 저교정, 축이 잘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임상사례 2>
26세 장oo 고객을 살펴보자. 양쪽 안경도수는 -2.00/-0.75x30이다. 안경사가 사축처방을 위해 30축의 -2.00/-0.75x30 샘플렌즈를 찾아보지만 -2.00/-0.75x180의 정축밖에없다. 하지만 같은 제품의 렌즈라면 눈에 착용했을 경우 축 회전이 같기 때문에 안경사는 -2.00/-0.75x180샘플렌즈를 고객에게 착용시킨 다음 피팅을 확인한다. 확인 결과, 6시 방향에 위치해야하는 축마크가 6시 방향에 잘 안정화 돼있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한 -2.00/-0.75x30축의 렌즈를 주문했을 경우에도 축마크는 6시 방향에 있을 것이다. 첫번째 임상사례와 같은 원리로 똑같은 렌즈 제품이라면 어느 축의 렌즈를 주문하던 축 마크는 같은 방향으로 회전돼있기 때문에 30축의 샘플을 주문하지 않고도 안경원에 세팅돼 있는 180축의 샘플렌즈로도 미리 확인가능하다.
■다양한 난시렌즈 디자인
현재 콘택트렌즈 시장에는 다양한 난시렌즈 디자인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프리즘 밸러스트'다.
렌즈 아래 부분에 프리즘을 사용해 축 안정화를 시키는 방식이다. 렌즈의 프리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한 후 ark를 찍을 경우, 프리즘이 전혀 없는 부위를 ark로 찍을 시 덧굴절 값과 유사한 수치가 나올 수 있지만 렌즈 중간부에서 ark를 점점 아래로 찍을 경우 프리즘으로 인해 매우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난시렌즈 콤플레인 응대시 ark값만 가지고 축이 잘 잡혔는지 확인하는 것은 부족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난시 확대경을 활용해 축마크를 확인한 뒤 렌즈를 처방하는 안경원들이 늘고 있으며 몇몇 콘택트렌즈 회사들이 안경사에게 필요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컴플레인 응대에 절대적으로 유용하다. 툴을 이용해 축마크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플립퍼로 간단한 덧댐검사를 실시하면 더욱 빠르고 쉽게 고객 컴플레인을 응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giovanna e olivares. advances in toric contact lens design. mivision journal. april 30,2015 *정리 : 쿠퍼비전코리아 교육팀 강민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