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L시장, 빠른 속도로 지속적 성장… 기대 커”

2018-12-14     아이포커스편집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지역- 웨인 루벤 회장

한국 안경사, 열정적.빠른 추진력.에너지 인상적
원데이렌즈 강세 속 바이오피니티 선방에 감사해
한국서 쿠퍼비전 렌즈 성장은 모두 안경사 덕분
최신형 기기 제공 등 교육 프로그램 더욱 힘쓸것
기능성렌즈 성장 서포트… 마이데이토릭 곧 출시


웨인 루벤 회장

4개월 전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 지역(Coopervision APAC)의 회장으로 취임한 웨인 루벤(Wayne Reuben) 회장은 한국과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3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담당 총괄임원을 맡으면서 한국 안경사들을 종종 만나왔다던 그는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중국에 비해 작은 시장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민감한 트렌드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향후 적극적인 교육 서포트를 통해 기능성렌즈에 대한 안경사들의 스킬을 향상시키는 한편, 세일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신임 웨인 루벤 회장의 포부다.



Q.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 회장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임하게 되면서 좋은 분들과 일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일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Q.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한국 안경사 혹은 안경원의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한국은 콘택트렌즈 산업에 있어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 빠른 추진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안경사 분들을 만나진 못했지만 만났던 분들 모두 열정이 넘쳤습니다. 또 인상적인 것은 쿠퍼비전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한국 안경사 분들은 빠르게 바뀌는 글로벌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경사 분들의 빠른 대응이 한국 안경시장에서 콘택트렌즈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 아닐까요.



Q.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느끼실 계획이신가요?

2012년부터 3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담당 총괄 임원을 맡으면서 한국에는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회장 취임 후에는 첫 번째 방문입니다. 그만큼 한국시장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안경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쿠퍼비전 코리아와 플랜을 짜기 위한 것이 최우선의 목적입니다. 3년간의 한국 방문과 안경사 분들을 만났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Q. 쿠퍼비전 코리아는 안경사 분들과 파트너 포지션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를 더욱 극대화시킬 계획이 있으신가요?

물론 앞으로도 안경사 분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쿠퍼비전 글로벌에서는 '쿠퍼비전 어드밴티지(CooperVision Advantage)'라는 고객 서비스 브랜드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안경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현재 안경사 분들은 고객들의 눈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안경사 분들은 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안경사 분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업데이트 하는데 주력하고 이습니다. 최근에는 안경원에서 소비자들을 더 잘 응대할 수 있도록 '셀링 스킬' 교육 콘텐츠를 추가한 바 있습니다.



Q. 전세계적으로 기능성렌즈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국내도 비슷합니다. 기능성렌즈 성장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어떤 지원이 이뤄지게 되나요?

토릭, 멀티포컬 등 기능성렌즈를 정확히 처방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팀은 쿠퍼비전 코리아에 슬릿 램프를 포함한 최신의 검사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월 쿠퍼아카데미에서 기능성렌즈에 대한 교육을 조금 더 원활하게 하고 이를 통해 처방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밖에도 선생님들의 실력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Q. 쿠퍼비전은 지금까지 기능성렌즈에만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뷰티렌즈에 대한 출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물론 쿠퍼비전 글로벌에서 컬러렌즈 개발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만 우리만의 가장 큰 강점은 건강한 렌즈에만 주력하는 만큼 소비자에게 더 좋은 렌즈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클리어렌즈 시장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쿠퍼비전은 안경사 선생님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좋은 렌즈를 제공하는데 성과를 거둬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방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Q. 현재 국내 시장은 원데이렌즈가 강세입니다. 그런데 그 틈새에서 한달착용인 바이오피니티가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이에 대한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바이오피니티는 제품력이 우수합니다. 처음 바이오피니티를 한국에 론칭했을때 우리는 그 어떤 미디어 광고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안경사 분들에게 제품력 하나만을 인정받았고 또 고객에게 이를 추천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한달착용 렌즈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게 됐습니다. 한국 안경사 선생님들 덕분에 성장한 브랜드인 셈이네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Q. 바이오피니티는 물론 원데이렌즈인 클래리티, 마이데이도 반응이 좋습니다. 회장님이 꼭 추천하고 싶은 렌즈는 어떤 것인가요?

제가 쿠퍼비전의 모든 제품에 다 애정이 있어서 한 가지만 꼽는 것은 매우 어렵군요. 하하. 소비자들 역시 서로 다른 니즈를 갖고 있습니다. 바이오피니티, 프로클리어, 클래리티, 마이데이 등 모두 탁월한 제품입니다. 꼭 한 가지만 추천해야 한다면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가장 높은 실리콘 렌즈 중 하이드로겔 재질과 동일한 가격이면서 높은 산소를 공급하는 '클래리티'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Q. 안경사 분들이 소비자에게 쿠퍼비전 렌즈를 어떻게 추천하면 좋을지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쿠퍼비전은 콘택트렌즈에만 집중하는 회사입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자, 조사가, 기획자들이 어떻게 하면 최고의 렌즈를 만들 수 있을지를 매순간 연구하고 전 직원들과 이런 열정을 나눕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콘택트렌즈 유저들의 3분의 1은 쿠퍼비전 렌즈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는 가장 최신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고 업계에 가장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공급합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안경사 선생님들이 소비자에게 고퀄리티의 제품을 추천한다는 자부심이 가장 좋은 팁 아닐까요.



Q. 중국, 일본 등 타 아시아지역에 비해 한국은 작은 시장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콘택트렌즈 시장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국은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더 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실리콘 하이드로겔 시장이 성장하면서 쿠퍼비전 코리아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토릭, 멀티포컬과 같은 기능성렌즈 카테고리에서 쿠퍼비전 입지가 꽤 높은 편이라고 분석되는데요. 앞으로 안경사 분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능성렌즈 시장을 계속 리딩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쿠퍼비전 코리아가 최근 전속모델을 인기 걸그룹 멤버로 발탁하고 소비자 마케팅을 적극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모델을 처음 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쿠퍼비전은 가장 명확한 비즈니스 롤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 두 번째로 한국 안경사 선생님들 우리 제품을 잘 처방할 수 있도록 스킬향상을 돕는 것 입니다. 이것들이 우선 갖춰진 다음에 소비자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안경사 분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전략입니다. 현재 쿠퍼비전 코리아 모델의 첫 느낌은 아름다우면서도 본인의 분야에서 이미 성공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집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쿠퍼비전 제품, 특히 클래리티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Q. 혹시 내년에 한국시장에 출시하게 될 신제품이 있다면 귀띔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데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신뢰받은 바이오피니티의 기술력이 적용된 마이데이 토릭도 한국시장에 곧 론칭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Q. 바쁘심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요.

한국시장은 저한테 매우 중요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며 지속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쿠퍼비전 코리아가 안경사 분들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선생님들이 건강한 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시장에 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아보겠습니다. 쿠퍼비전의 대표 슬로건이 'Let's Grow Together'입니다. 이 슬로건에 걸맞는 쿠퍼비전 코리아라고 믿습니다. 안경사 선생님들도 저희 쿠퍼비전 코리아를 믿고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종종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