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렌즈 A부터 Z까지… 안경사 자신감 향상 주력”

2019-01-08     노민희
안경렌즈·C/L 교육팀 릴레이 인터뷰 ①-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황미선.김송희 매니저


황미선 매니저

"교육센터내 기기 교체 완료
2월부터 랜선교육 정식 운영
'인기' 영어검안 올해도 진행
재고파악 위한 엑셀 등 교육
도움될 외부강사 지속적 물색"

김송희 매니저

"블랜디드·플립러닝 등 시도
클레임 대처·임상사례 주력
실습시간 한시간 이상 증가
고도난시·근시도 심도있게
방문교육땐 자체툴 제공도"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대표 이선영) 아큐브 교육센터(JJI)는 지난 한 해 기능성렌즈 활성화는 물론 양안시, 검안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총 7개 과정을 운영한 결과 1년간 1400명의 안경사가 JJI의 문을 두들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디테일하게 난시렌즈에 파고들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몇 달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랜선교육도 2월에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JJI 소속 황미선, 김송희 매니저를 만나 올해 교육에 대한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안경사 선생님들이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때 우리 교육센터를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올해 계획에 앞서 지난해 교육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황미선 매니저(이하 황) "작년에는 신입안경사를 비롯해 검안, 양안시, 콘택트렌즈, 노안 등 총 7개 정규과정과 특강이 진행됐으며 약 1400명 정도의 선생님들이 교육센터를 다녀가셨습니다. 저희가 교육에 오시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실습과 접목된 강의들이 실무에 도움이 많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저희 강사진에 대해서도 열정, 친절 등의 키워드로 격려해주셨고요. 올해 역시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송희 매니저(이하 김) "방문교육은 한달에 약 50곳 정도로 팀 전체가 1년에 1000개 안경원을 커버했습니다. 이는 2017년보다 더 높아진 수치에요. 아무래도 지난해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선생님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인 것 같아요."



올해 교육을 키워드로 표현한다면요?

황 "오너십과 난시,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지난해부터 난시분야에 교육과 마케팅, 세미나를 집중하고 있었고 올해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너십은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안경원을 운영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커리큘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 "지난해와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없어요. 7개 정규과정에서 8개로 1개 과정이 늘어났고요. 강사진을 2인1조로 편성해 협력을 토대로 좀 더 체계적이면서 세밀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교육 내용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난시에 집중합니다. 검안, 양안시 모두 포함돼 있고요. 난시를 좀 더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 난시로 인한 클레임을 해결하는 노하우, 피팅 노하우 등입니다."

김 "지난해 세미나에서 선보였던 반트차트(Vision Assessment at Near for soft Toric lenses)를 활용한 렌즈 디자인 교육이라던가 라스(LARS) 계산방법, 클립퍼 활용방법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간단하게 제안해 볼 수 있는 난시 검안 방법 등 다채로운 실무 팁을 전달드릴 계획이에요. 선생님들이 난시렌즈 처방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황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심화 교육과정도 계획 중이에요. 지금까지 저희 교육센터에 모든 과정을 이수하신 선생님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난시과정이라도 조금 더 심화된, 더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드리는 거죠."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올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황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우선 지금보다 실습이 강화됩니다. 이를 위해서 최근 교육센터 내 기기들을 모두 최신형으로 교체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교육 활성화입니다. 최근 시험방송을 거쳤으며 곧 랜선교육이 주기적으로 진행됩니다."

김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온라인과 면대면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한 블랜디드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될 것 같아요. 태블릿PC, 모바일 등을 활용하는 교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겠죠. 이밖에도 플립러닝 방식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플립러닝은 특정 내용을 미리 학습한 뒤 교육장에서는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입니다. 플립러닝과 더불어 임상케이스를 많이 다루려고 합니다. 저희는 한 가지의 케이스를 던져주고 교육 참석자들끼리 토론한 뒤 가장 좋은 답을 내는 방식이죠. 수동적인 교육에서 능동적인 교육으로 변화를 주면 선생님들의 참여도가 늘어나고 교육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해에 랜선교육 테스트를 몇 달에 걸쳐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랜선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황 "1월까지 테스트를 몇 차례 더 거친 뒤에 2월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키포인트만 10분 내외로 짧게 전달하고 그에 대한 실습은 교육센터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동영상 강의를 통해 교육센터에 흥미를 갖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만 지방이나 혼자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선생님들을 위해서도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고요."



실습과정이 강화된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김 "검안과정 실습을 현재보다 한 시간 이상 늘렸어요. 실습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대신 한 과정의 참석자를 분반해서 이론, 실습을 각각 다르게 받아 전체 교육시간은 비슷합니다. 실습은 각막지형도, 각막 내피를 보는 등 안경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



안경사 분들이 이 교육만큼은 꼭 들었으면 좋겠다고 추천하고 싶은 과정이 있나요?

황 "난시 과정 중에 검안교육은 꼭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안경이든 콘택트렌즈든 가장 기초적인 것은 검안입니다. 그중 난시는 정확한 도수와 축을 알고 처방해야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클레임을 줄이고 난시렌즈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검안이 밑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안경원에서 가장 난감한 사항이 고객의 클레임을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객들의 클레임 특히 난시렌즈 처방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 해결 팁을 다양하게 전달할 예정이에요. 이밖에도 고도난시, 고도근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룰 계획입니다."



아큐브 교육팀하면 방문교육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올해 방문교육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김 "교육팀 인원이 한정돼 있다보니 전국의 모든 안경원을 방문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많은 현장에서 선생님들을 뵙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방문교육 역시 난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데요. 스몰 워크숍을 통해 선생님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안경원별로 맞춤 교육을 진행합니다. 또 저희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 중인 난시계산기 등 다양한 툴을 설명하고 제공하기도 하고요."



영어검안이나 알쓸신눈 등 특강도 준비돼 있나요?

황 "물론입니다. 영어검안은 물론 비전테라피 과정과 라식·라섹에 대한 정보와 관련 환자들이 안경원을 방문했을때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면 좋을지 등을 비롯해 눈 외의 뇌신경 질환과 안경원 운영에 필요한 교육도 준비 중이에요. 예를 들어 블로그 운영 방법이나 재고파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엑셀을 교육한다던지 실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특강을 찾고 있습니다. 그에 맞는 외부 강사도 탐색 중이고요."



신입안경사 교육과 CEP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말에 2일 일정으로 진행되고요. 컨퍼런스 형식으로 외부 장소에서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황 "CEP라는 타이틀을 얻은 선생님은 올해까지 총 30명 정도에요. 이분들은 모두 훌륭한 저희의 인적자원이십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봉사에도 동행하시기도 하고요. 올해는 특강 강사를 요청드릴 계획입니다. CEP 시험 자체가 인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서 올해는 어떻게 얼마나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숨어있는 고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죠."



끝으로 안경사 분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요?

황 "교육을 통해 업계가 같이 발전하는 것이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이번 교육 역시 안경원에서 필요로하는 실무부터 이론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경원이 힘든 상황인 만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교육을 통해 힘이 되드리고 싶어요."

김 "가격적인 혼란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기본을 다시 돌아보고 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저희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의지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