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 대전

걸리시.보이시 매력 돋보이는<br />타브랜드 차별화된 제품 출시<br />소비자에 친숙한 2기 모델 발탁<br />콜라보렌즈 등 이색마케팅 시도

2019-01-25     노민희
[렌즈타운 VS 렌즈미]



걸리시.보이시 매력 돋보이는
타브랜드 차별화된 제품 출시

렌즈타운


지난해 렌즈타운(대표 김상무)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띄었다. 가수 청하, 몬스타엑스, 모모랜드, NCT부터 배우 한소희, 뷰티유투버 포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광범위한 스타 마케팅이었다. 이중 렌즈타운이 전속모델 발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도 있었고 스타들이 제품에 대한 만족감으로 본인 SNS에 착용 인증샷과 함께 셀프 홍보를 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와 포니는 콜라보렌즈를 탄생시켰다.



올해 렌즈타운 모델로 활약하게 될 배우 한소희(위쪽), 가수 청하다(가운데). 렌즈는 최근 핫한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일리 원데이 파스텔 핑크컬러다.


스타마케팅으로 '텐션업'한 렌즈타운은 올해 역시 배우 한소희, 가수 청하, 모델 락채은과 콜라보 작업을 펼친 뷰티 유투버 포니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고객들에게 렌즈타운 브랜드를 알리면서 기존 마니아층을 더 확고히 다지고 고객을 유입시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적극 돕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청하가 전속으로 홍보 중인 '라일리 파스텔 원데이'가 인기다. 그중 핑크컬러는 파스텔 계열의 은은하면서도 깊고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컬러감으로 SNS에서 핫한 반응이다.

렌즈타운은 올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최근 '논 바이너리(Non-binary)' 영향으로 성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중성적인 패션 스타일이 강세인데 그 틈에서도 걸리쉬 혹은 보이쉬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렌즈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올해 메이크업 트렌드를 보면 건강한 피부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스킨톤이 대세다. 한듯 안 한듯한 투명한 메이크업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주듯 렌즈타운 제품 역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게 되는 것. 과하지 않지만 스킨톤의 메이크업에서 렌즈 자체가 강조되고 돋보이도록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모델들도 렌즈 콘셉트에 맞춰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렌즈 디자인은 '차별성'이 강조된다. 지난해 렌즈타운은 데일리 착용이 가능한 디자인부터 강렬한 색감의 디자인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쏟아냈다. 트렌드에 맞춰 혼혈, 다색 등 다양성을 꽃피웠다면 올해는 차별성에 주목한다. 렌즈타운 마케팅 관계자는 "렌즈타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제품들을 위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소비자 취향도 적극 반영된다. 뷰티렌즈를 통해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를 중점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즈타운은 올해 가맹점을 확장하는데 본사 차원에서 적극 서포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향을 마련해 두고 있다. 렌즈타운은 "안경원을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 가맹을 고려하는 안경사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마케팅이다. 본사에서 스타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지만 가맹점에서도 할 수 있는 마케팅과 매장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부분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한파와 장기불황으로 인해 가맹을 고민하는 안경사에게도 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렌즈타운 매장을 오픈할 경우 렌즈 일부 지원, 판매 프로그램(POS) 월정액 할인, 터치 프로그램 사용료 지원, 체인비용 최대 3개월 분할납부 등이다. 이는 마케팅, 매장운영 노하우, 매출 활성화 방안 등 모두 가맹점에 꼭 필요한 사항이지만 당장 소액이라도 아쉬운 점주들에게 금액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 렌즈 지원비와 할인비용을 합치면 수백만원 상당이다.

렌즈타운과 관련된 SNS를 보면 소비자들은 "렌즈타운 제품 구매하고 싶은데 매장 찾기가 힘들다. 우리 동네에도 오픈해달라"고 요청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전국 곳곳에 렌즈타운 가맹점을 오픈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적극 서포트할 계획이다.





소비자에 친숙한 2기 모델 발탁
콜라보렌즈 등 이색마케팅 시도

렌즈미


렌즈미(대표 송민섭)는 올해 마케팅 방향에 있어 대수술을 계획 중이다. 지금까지 판매를 촉진하고 매장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사, 가맹점의 마진을 최소화 한 이벤트는 올해 진행하지 않는다. 렌즈미가 지난해 프로모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익을 남기는 데는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이벤트를 최소화하고 판매를 정상화하는 것을 우선 시행한다. 이어 가맹점의 영업 이익률을 높여줄 수 있는 색다른 프로모션을 모색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 방향은 아직 노출할 수 없지만 가맹점주는 물론 소비자 역시 '혹'할만한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하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마케팅하면 자연스럽게 모델 역시 관심사다. 지난해 렌즈미는 최초로 스타모델을 발탁, 소비자 밀착 마케팅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핫한 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걸그룹 멤버 솔빈과 힙합계에서는 '신'급으로 통하는 도끼를 영입했다. 도끼 영입은 업계에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을 뿐더러 잘 어울리는 이미지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끼는 SNS 홍보용 렌즈미 로고송을 제작하고 팬사인회 미니 공연을 펼치는 등 아티스트적인 재능을 십분 발휘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역시 2대 전속모델 발탁을 앞두고 있다. 렌즈미 관계자는 "새롭게 선정된 모델은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다. 1대 전속모델에서는 진행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마케팅과 콜라보 제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가맹점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본사의 든든한 서포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렌즈미의 새로운 모델은 오는 3월 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렌즈미는 올해 역시 활발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뷰티렌즈 주 타깃층인 2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중·고가 제품과 원데이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장해 나간다. 물론 구매력이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저가 제품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가격대, 착용주기 등 선택의 폭을 더 넓히는 것이 목표다.


본사·소비자·가맹점을 이어주는 멤버십 어플리케이션과 공식 홈페이지도 개편됐다. 고객이 렌즈미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매장갤러리 제품 검색 시스템이 리뉴얼됐다. 수 백가지가 넘는 렌즈미 제품들 중 소비자가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검색하고 구매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이렌즈미' 역시 앱만의 혜택을 강화한 2차 버전을 개발해 업그레이드 중이며 소비자를 생활지역 인근 가맹점으로 더 많이 유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등 SNS 채널 관리도 강화된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마케팅 채널도 다양하게 확보해 나간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가맹점 관리 및 지원 방향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외적으로는 콘택트렌즈 전문 프랜차이즈 특성상 좁은 매장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이는 특허를 받은 것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충분히 잡아끌 수 있는 쇼룸 형태의 인테리어다.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 매장 분위기가 새롭게 바뀔 수 있도록 개선한다.

렌즈미 본사에서는 가맹점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발로 뛰는 서포트를 펼친다. 담당자별로 매장을 자주 방문해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또 불경기 속에서 콘택트렌즈 만으로는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하우스 브랜드는 쉽게 입점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