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청광차단렌즈.난시C/L 매출상승 노린다

2020-04-07     노민희
문구.가구.가전업계 준비박차
안경업계, 특수시즌 대비필요
본인구매.선물용 등 적극추천
호기심 자극할 멘트 키포인트


'휴가시즌에 맞춰 신제품 출시', '방학시즌에 맞춰 ooo 시술 할인', '동계스포츠 시즌에 스키회원권 판매 시작' 등 홍보문구를 많이 발견했을 것이다. '시즌'이란 특정 기간에 사용하는 말인데, 사실상 1년의 절반은 oo 시즌이 붙는다. 특별시즌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즌에 맞춰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다. 우리 업계에서도 휴가시즌 훨씬 전인 4월부터 선글라스 신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2월 중순인 현재, 곧 시즌이 다가온다. 바로 입학, 개강, 입사 등이다. 3월은 시작을 알리는 특수한 시즌이다. 이 때문에 벌써 여러 업계에서는 발빠르게 준비 중이다. 박람회 초청부터 가장 기본인 문구류, 가구, 영양제, 방문학습지, 스마트폰, 카메라·노트북 등 가전제품까지 새학기 특수에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바쁘다. 안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안경원에서도 입학, 입사 시즌에 맞춰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을 제안해 보려고 한다.

신입사원이거나 그의 가족, 친구라면 조금 더 의미있는 선물을 추천해볼 수 있다. 주인공은 청광렌즈 안경이다.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화두가 되면서 뉴스 등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도 청광의 유해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내 가족, 지인을 위해 청광렌즈 안경을 적극 추천해 보자.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유난히 산만하거나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학생이라면 난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다비치안경체인이 주최하고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이 후원한 '맘스클래스'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선 아큐브 교육센터(jji) 이영완 팀장은 "시력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준비도구다. 눈이 집중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무조건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가 생길 수 없다. 많은 학부모님, 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난시다. 난시를 제대로 교정하지 않으면 최소 4%에서 최대 24%의 학습능률이 떨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난시를 제대로 교정하지 않은 학생이 하루에 5~6시간 공부한다고 가정했을때 하루 60분은 그만큼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것. 이 팀장은 "난시교정은 매우 까다롭고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 한 번 난시가 발생하면 완전히 고칠 수는 없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으로 제대로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안경원을 방문하면 충분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시교정은 안경과 콘택트렌즈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난시교정이 되는 콘택트렌즈 존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다. 또 간혹 학부모들 중에는 콘택트렌즈가 유해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안경사는 상담과 검사를 통해서 자녀에게 적절한 난시 솔루션을 제안하고 안경과 콘택트렌즈 교차 판매, 병행 판매 등을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시작만큼 설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대학 캠퍼스를 처음 밟게 되는 새내기들은 고등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 물론 요즘 중고등학생들도 메이크업과 염색을 하고 뷰티렌즈도 활발하게 끼는 편이지만 스무살이 되면서 그 이상으로 변화를 주게 된다. 또 입학하면서부터 열리게 되는 개강모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줄줄이 열리는 행사도 신경쓰인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새내기들에게 뷰티렌즈 추천은 안성맞춤이다. 뷰티렌즈뿐만 아니다. 안경을 착용했더라도 대학에 진학해서는 콘택트렌즈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입학 시즌이라고 해도 안경사의 평소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고객의 호기심을 갖게 하는 한 마디가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 초년차인 고객이 방문했을때 "하루종일 컴퓨터만 보고 있느라 눈이 많이 피곤하겠다. 블루라이트라고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나오는 물질인데 눈에 유해한 성분이 많다. 회사에서 업무할 때만이라도 청광이 차단되는 안경을 착용해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라는 멘트를 전달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납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