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스포츠산업 키운다… 국산 고글 등 수출 탄력기대

2020-04-10     노민희
실제 체육활동자 58만명 넘어
스포츠 의상·용품 수요 늘 듯
몽골에는 中·韓이 최대수입국
품질·가격 메리트로 내세워야


몽골 정부는 최근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 및 스포츠관련 정책을 수립, 발표했으며 이 정책에 따라 일부 스포츠용품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키로

몽골 정부는 최근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 및 스포츠관련 정책을 수립, 발표했으며 이 정책에 따라 일부 스포츠용품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스포츠 고글, 선글라스 등이 몽골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이하 코트라)는 몽골 내 운동선수 및 체육활동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임을 밝혔다. 2018년 기준 전년대비 11% 증가한 58만명이 실제 체육 활동자수로 이는 전체 인구에 무려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몽골의 실내 체육관, 옥외 운동장 등 시설은 859개에서 985개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물론 2020년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의 이같은 스포츠 사랑은 전체 인구의 55%인 두명 중 한명에게서 비만이 나타나면서 국민 건강을 염려한 정부가 스포츠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앞장서게 된 것이다. 2027년까지 2단계로 시행될 정책은 일반 국민들도 스포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여기에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예산 확대, 다른 부문과의 상호연관성 확대 등이 있지만 스포츠 용품에 대한 수입 개방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몽골 현지에는 스포츠용품 생산공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모든 품목을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 연간 약 200만달러의 수입 규모이며 일부 품목에 한해서는 관세도 면제된다. 특히 스포츠용품 시장에는 중국과 한국이 선두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수입의 63.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 다음으로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의 순이다. 한국은 11.6%로 중국과 차이가 큰 편이지만 증감률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10%p 정도 앞서있다.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정부방침에 따라 스포츠용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의상, 아이템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에서 스포츠 관련 기계장비보다 주료 의류와 용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즐기는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스포츠 고글 등 아이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품질과 가격적인 메리트를 동시에 갖고 있는 국산 제품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수영, 육상, 사격, 빙상 등 다양한 종목의 트레이닝 센터도 속속 생기고 있다. 이와 관련된 아이웨어를 다채롭게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리길 기대해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