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X-mas·송년파티… 뷰티렌즈 특수 노려볼까

2019-11-01     노민희
10월한달간 전문점 매출껑충
SNS 문의·제품공유 게시글↑
시즌맞는 제품추천·홍보 TIP


최근 몇 년 전부터 활성화된 이벤트가 있다. 바로 할로윈인데 미국 전역에서 매년 10월 31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미드나 외화 속에서만 접하는 이벤트였으나 20대를 주축으로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스타들의 할로윈 분장도 활성화에 한몫 했다. 많은 아이돌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에서는 매년 할로윈 파티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할로윈 코스프레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밖에도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할로윈 메이크업과 강렬한 뷰티렌즈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검색어에는 'OOO이 착용한 코스프레 렌즈' 등이 검색어로 떠오르기도 한다.

10월31일이 할로윈데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전주 주말부터 ??은세대가 잘 모이는 이태원, 홍대 대학로 거리 등이 북적거린다. 처음에는 간단한 분장과 의상에서 시작됐지만 해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캐릭터인 범블비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조커와 좀비 등 다소 과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할로윈 데이가 활성화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끄는 품목이 있다면 코스프레용 뷰티렌즈를 꼽을 수 있다. SNS 등을 통해 강렬한 컬러와 디자인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구입처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을뿐더러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메이크업과 잘 어울리는 렌즈 추천', '할로윈데이 인싸템 콘택트렌즈', '할로윈과 잘 어울리는 렌즈 추천 best 3' 등 수 백개의 게시글이 매년 생성된다.

온라인 상에서 핫한 만큼 실제로 매출에도 변화가 있을까. 렌즈미 관계자는 10월 한달간 매출이 평균 매출보다 약 2.5배 높으며 코스프레용 무도수 렌즈는 4.5배까지 높다고 설명했다. 10월의 매출상승 현상은 작년에도 비슷했으며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렌즈타운도 비슷하다. 10월1일부터 24일까지의 매출만 봐도 2018년에 비해 3.3배 정도 높아졌다. 대체적으로 컬러가 강렬한 렌즈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4월부터 7월까지를 선글라스 시즌이라고 한다면 콘택트렌즈 중 뷰티렌즈는 연인, 친구간의 이벤트가 많은 5월이나 10월, 12월 정도를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5월 대학교 축제나 12월 크리스마스, 연말파티 등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이나 의상을 시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뷰티 아이템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많은 뷰티 유튜버들이 연말파티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뷰티렌즈 등의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면서 뷰티렌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뷰티렌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일반 안경원은 큰 폭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고객들 시선이 잘 보이는 곳에 상품을 구성하거나 사진, 이미지 등으로 홍보하는 방법도 있다. 또 콘택트렌즈 고객에게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위한 뷰티렌즈를 역으로 제안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할로윈데이를 시작으로 11월, 12월은 뷰티렌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반 안경원에서 고객들을 잡을 수 있는 별도의 마케팅을 시도하기를 제안해 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