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구·기술개발끝에 탄생 안경렌즈 트랜지션스와 협업 실내에서도 변색 15% 유지돼 가시광선380~460nm 차단주력 운전·디지털환경등 만족도↑
세계 첫 변색 콘택트렌즈가 탄생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대표 이선영)은 2주착용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6일 안경사에게 우선 공개하는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안경사 및 교육팀, 마케팅팀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큐브 교육팀 이정민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마케팅 김하늬 팀장의 '렌즈의 정의를 바꾸다'를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과 교육팀 이영완 팀장의 '오아시스 트랜지션' 기술력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이선영 대표는 "아큐브는 지난 시간동안 이노베이션의 연속이었다.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은 이노베이션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을 안경사 선생님들께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최초로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안경사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아큐브는 오아시스 트랜지션을 통해 새로운 콘택트렌즈 카테고리를 개척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이번 로드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본격적인 로드쇼 첫 순서로 마케팅팀 김하늬 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하늬 팀장은 "오아시스 트랜지션은 신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발명품으로 표현하고 싶다. 아큐브가 R&D에 투자한 많은 비용과 시간이 트랜지션의 탄생으로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UV차단, 컬러렌즈 색소가 각막에 닿지 않는 기법, ASD 까지 최신 기술을 먼저 선보여 왔다. 여기에 단순히 시력교정에 그치지 않고 강렬한 빛에도 안정적인 시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트랜지션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며 덧붙였다. 아큐브는 오아시스 트랜지션 개발을 위해 안경렌즈 분야에서 전문가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트랜지션스와의 기술제휴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약 1000명의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마케팅팀은 이번 오아시스 트랜지션의 주타깃을 '나심비' 세대로 설정했다. 2017년 '아큐브 비타' 론칭 당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면 나심비는 소비를 하는데 있어 나의 행복감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우선으로 하는 성향이다. 이는 콘택트렌즈 본연의 시력교정 기능을 넘어서 안과 밖 모두 빛으로부터 방해 받을 수 있는 시야를 개선함으로써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팀장은 "인터넷에 콘택트렌즈를 검색하면 가격할인, 최저가 등의 단어가 가장 많이 뜬다. 그러나 오아시스 트랜지션을 통해 기술, 혁신 등의 단어가 더 많이 검색되면서 업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팀 이영완 팀장의 오아시스 트랜지션 핵심기술 및 임상실험 사례 공유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영완 팀장은 발표에 앞서 "오늘로써 5일째 트랜지션을 착용 중인데 운전할때 느꼈던 눈부심 등 시야가 개선됐다는 것을 가장 크게 절감했다"며 착용 소감을 전했다. 트랜지션은 단순히 자외선만을 차단하는 기능이 아니다. 빛의 양을 조절하고 눈부심을 유발하는 가시광선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큐브는 이미 10년 전부터 가시광선에 주목해 왔으며 특히 유해하다고 알려진 블루라이트가 포함된 380~460nm의 범주의 가시광선 차단에 집중했다.
이 팀장은 "오아시스 트랜지션의 핵심기술은 변색을 일으키는 물질이 기존 오아이스의 재질인 세노필콘 속에 균일한 패턴으로 균등하게 배치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햇빛에 노출되는 즉시 가시광선을 최대 70%까지 차단하며 실내에서도 변색은 15%까지 유지된다. 실내에도 형광등, 전자기기, LED 전구 등의 요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오아시스 트랜지션은 변색하는데 최대 45초, 퇴색하는데 최대 90초가 소요된다. 오아시스 트랜지션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눈의 일정한 온도를 통해 변색이 이뤄지기 때문에 최적의 기능을 느낄 수 있으실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상실험 결과도 공유했다. △밝은 빛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얼마나 일어나는지 △채도 대비 △광반응 회복시간 △검열폭 길이 등 4가지를 비교했을때 일반 투명렌즈보다 변색 콘택트렌즈가 각각 27%, 32%, 43%, 3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야간 운전 테스트에 있어서도 변색 콘택트렌즈, 일반 콘택트렌즈, 변색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등 3가지 실험군으로 봤을때 피실험자의 약 75%가 변색용 콘택트렌즈를 선택했다. 소비자 230명을 대상으로 2주용 오아시스와 비교했을때도 야외활동시 약 6배의 소비자가, 주간운전시 약 5배의 소비자가, 실내활동시 약 4배의 소비자가 오아시스 트랜지션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오아시스 트랜지션은 어떤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이영완 팀장은 25~39세의 직장인, 디지털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 건강하고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 최신 트렌드와 기술에 민감한 사람 등을 꼽았다. 특히 동공사이즈가 클 경우 눈부심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최소 4mm 이상 혹은 고도근시로 도수가 600 이상인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도록 권했다. 이영완 팀장은 "시력교정은 필요없지만 야외활동이나 운전을 즐겨하고 디지털기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소비자를 위해 플라노(무도수) 렌즈가 출시됐다.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만큼 안경원 매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발표를 담당했던 김하늬·이영완 팀장과 교육센터 김재민 전무가 나섰다. 안경사들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세미나 중 궁금했던 사항들을 다채롭게 질문했다. 원데이, 난시렌즈 출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추가로 출시할 계획 중임을 밝혔다. 또 보관시 유의사항이나 연속착용이 가능한지, 변색기능은 2주간 유지되는지와 소비자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면서 안경사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행사장 밖에는 트랜지션 렌즈 시험착용과 기술에 대한 설명 등 체험존이 구성됐으며 강의에는 싱가폴에서 공수한 VR을 통해 변색물질과 실리콘이 결합되는 과정을 시연했으며, 렌즈의 변색을 볼 수 있는 빛조절 시험키트를 활용해 안경사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