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 피부에 '오돌토돌' 신경쓰이는 비립종 원인과 치료법

2020-06-20     임채령 기자
눈 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드름 같은 것이 발견된다면 비립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마스크가 일상화 된 요즘 답답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눈 밑을 봤는데 마치 좁쌀 여드름처럼 오돌토돌한 것이 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기 싫다고 이것을 함부로 짜면 큰일 날 수 있다.

눈 밑이나 뺨 주변에 좁쌀 여드름 같은 것이 오돌토돌 나는 것을 비립종이라고 하는데 비립종은 1~2mm 크기의 양성 종양으로 각질이나 피지, 노폐물 등이 뭉쳐 생기는 것을 말한다.

비립종은 세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여드름과는 다르지만, 겉보기에는 여드름과 비슷해서 여드름인 줄 알고 짜는 사람이 있는데 함부로 짜면 세균 감염이 일어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기는 '원발성 비립종'과 물집과 상처, 화상 등 외상으로 손상된 피부에 발생하는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립종은 원발성 비립종, 어떠한 질병 후에 생기는 비립종은 속발성 비립종이라 일컫는다.

그렇다면 비립종은 왜 나는 것일까? 비립종은 피부 손상에 따른 잔류 낭종으로 모낭, 땀샘에서 기원하며 물집 질환 이후, 피부 박피술, 화상 등 외상 후, 만성적 스테로이드 도포로 인한 피부위축부 등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눈 밑에 흔하게 나곤 한다.

눈 밑 비립종은 염증이나 통증도 없어서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건강에는 지장이 없지만 신경쓰인다고 손으로 짜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제거하고 싶다면 안과나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