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늙는다고?'...눈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은
나이가 들면서 황반변성 주의해야
2020-06-23 임채령 기자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 현상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곳은 바로 눈이다.
나이 들면 노안이 오면서 시력이 좋았던 사람이어도 눈이 나빠지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기 쉬운 황반변성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9만9305명에서 2018년 17만7355명으로 5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황반변성은 눈에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분인 황반이 변성되는 것이다. 황반 주변부는 루테인, 중심부는 지아잔틴이라는 색소로 구성돼있는데, 노화로 인해 이 두 가지 색소의 밀도가 떨어지면서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사물 가운데가 검거나 비어 보이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황반변성은 50~60대의 황반 색소 밀도는 20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눈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우선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 두 성분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를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요즘같이 햇빛이 강렬한 날에는 외출 시 선글라스를 껴서 눈에 자외선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소 금연하고, 혈압과 혈중 지질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