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이 퉁퉁 부어 눈 뜨기도 힘들다면...안검염 의심해 봐야

2020-06-26     임채령 기자
눈꺼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안검염이라 한다(사진=픽사베이)

어느날 통증이 느껴져 거울을 보니 눈꺼풀이 퉁퉁 부어있다면 안검염을 의심해 보고 치료해야 한다. 안검염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흔히 눈꺼풀염이라고 부른다.

안검염은 크게 지루성과 궤양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지루성은 안검연이 붉게 충혈되면서 눈썹을 비롯한 그 주변에 비듬이 생기는 증세가 나타나며, 머리의 비듬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 궤양성은 세균으로 인해 안검연에 딱딱한 딱지가 생기는데, 딱지를 떼면 출혈이 일어난다. 눈 흰자위도 충혈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시력도 저하될 수 있으니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안검염에 걸리면 눈 주위에 붉은 테를 두른 것처럼 검연이 충혈되고, 속눈썹이 빠지거나 안으로 말려서 눈을 찔러 불편함을 준다. 가려움증도 동반한다. 궤양성 안검염인 경우 주위에 고름이 생기고 작은 농포와 궤양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 맥립종, 콩다래끼, 안검외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검염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 머리, 눈썹, 안검연을 청결히 하고, 면봉에 항생제 안약 묻혀서 눈꺼풀테를 닦아 내면 증세가 나아진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온찜질을 해줘 분비물을 녹여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꺼풀의 염증은 항생제나 항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고, 증세가 나아진 후에도 점안액이나 먹는 약으로 장기간 치료해야 하니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안검염은 괜찮다가도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안검염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눈에서 윤활작용을 하는 기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눈에서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데, 이때 눈물막이 약해져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검염은 치료가 어려운 만큼 평소 눈 청결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끼면 눈물 순환을 방해해 염증이 생길 수 있음으로,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지나친 육류 섭취나 음주도 눈꺼풀의 노폐물을 많이 만드는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고 눈을 만져야 한다면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조심스레 만져야 한다. 또 자주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