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영양제 루테인…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 해쳐
스마트폰의 발달로 우리의 안구는 쉴 틈이 없다. 피곤한 눈을 위해 눈 영양제 루테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루테인의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크다.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데 효능이 있다고 적당량을 지키지 않으면 위험 할 수 있다.
우선 우리 눈에 루테인은 꼭 필요한 영양소다. 루테인은 황색 색소의 일종으로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루테인은 강한 빛으로부터 황반의 시각세포가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 안구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시야가 흐릿한 증상과 실명을 초래하는 황반변성, 백내장 등을 예방한다.
눈에 영양분이 부족하면 안구 근육과 눈꺼풀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안구 피로, 건조감, 눈떨림 등의 증상을 가져 올 수 있다.
눈의 피로와 건조 문제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눈의 노화가 촉진되어 가까운 거리가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눈앞에 벌레가 떠다니는 비문증, 수정체 혼탁에 의한 백내장 역시 안구 노화에 따른 결과로 노화된 눈은 피로와 건조감을 높여 눈 건강이 악화된다.
이에 눈의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루테인의 섭취는 아주 중요하다. 루테인이 많은 식품은 시금치를 비롯해 케일, 브로콜리, 근대와 같은 녹색 채소들이다.
요즘은 간편한 영양제로 루테인 섭취를 많이 한다. 하지만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다 복용의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루테인의 하루 권장량은 10~20㎎이며 합성 루테인을 과다복용시에는 오히려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제품들의 루테인 함량은 하루 권장량에 맞춰 10~20㎎로 출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눈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껴져도 하루에 알약 한 개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루테인 섭취시 기침이나 오한, 가슴통증, 눈이나 피부 가려움, 소화불량등의 증상이 있다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루테인을 너무 많이 먹으면 폐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장기간 과다섭취 시 루테인 부작용으로 루테인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을 일일 섭취량 이상으로 오래 먹으면 폐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미국 전염병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루테인 영양제 복용은 폐암 유발의 총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한 사실과 연관이 있고, 지난 10년 동안 적어도 4년 이상 베타카로틴 영양제를 복용은 비소세포암이 3배 이상 증가한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합성의약품을 과다 섭취하는 것 보다 녹색 채소와 같은 자연식품의 섭취가 부작용 없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