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도 걸렸다는 '망막박리' 대체 뭐길래...위험신호 미리 알아야
2020-07-07 임채령 기자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라식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던 중 '좌안 망막박리' 진단이 나와 급히 수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망막박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망막이 들뜨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망막박리는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백내장 수술과 같은 안내 수술, 외상 등에 의해 망막에 구멍이 생기고 이 구멍을 통하여 눈 속의 액체가 이동하여 망막 아래쪽에 고이게 되어 망막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영구적인 망막 위축이 발생해 안구가 위축되거나 실명할 위험도 있어 초기 진단이 필요하다.
망막박리는 시력장애가 생기기 전에도 비문증, 광시증, 시야장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황반 부위는 잘 유착되어 있고, 주변부부터 서서히 망막박리가 지속되면, 증상을 못 느끼고 우연히 안과 검사에서 발견될 수도 있다.
망막에 구멍이 발생하였으나 망막박리를 일으키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이외의 치료로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일단 망막이 박리가 되면 수술적인 방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망막박리는 망막박리의 가족력 또는 병력, 망막열공, 고도근시, 망막 변성, 뒤 유리체 박리, 무수정체눈, 눈 외상, 선천성 눈 이상 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니 꾸준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