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고 했는데" 건강 해치는 아이 메이크업
2020-07-23 임채령 기자
눈매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등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아이라인 문신이나 속눈썹 연장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이 안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증상은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성층이 부족해 발생하기도 하고,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
아이라인 문신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바늘이 마이봄샘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시술 후 며칠간 씻지 못하면서 눈에 노폐물이 쌓여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안검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안검염의 증상은 눈곱이나 가려움, 이물감, 충혈 등이다.
펄이나 가루 아이섀도 역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루 날림이 심하면 화장품이 눈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이때 눈꺼풀에 들어간 작은 섀도 입자가 결막 결석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안질환이 생겼다면 눈에 온찜질을 한 후 면봉으로 노폐물을 없애줘야 한다. 그 후 인공눈물을 충분히 넣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에 사용되는 브러시, 스펀지 등 도구는 정기적으로 세척하여 사용하고, 메이크업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한 진한 메이크업 후에는 눈꺼풀 사이와 속눈썹 뿌리까지 꼼꼼하게 닦아내는 클렌징이 필요하다. 깨끗한 클렌징으로 눈 주변에 노폐물을 남기지 않으면 염증이나 기타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