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먼지가 갔을 때 현명하게 대체하려면
이물감 느껴진다고 손으로 비비면 위험해
2020-07-30 임채령 기자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따끔거리고 간지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 속에 먼지, 속눈썹 등의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각막에 박힌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눈물과 함께 자연히 밖으로 빠져나온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눈을 비비거나 입으로 바람을 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다면 각막이나 결막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뭐가 갔다고 해서 입으로 불어주는 것은 입안의 세균으로 눈을 오염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심한 경우 각막에 마찰을 일으켜 각막 모양까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각막이 점점 얇아지고 돌출되는 원추각막으로 이어져 근시와 난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제거하려면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미지근하고 깨끗한 물을 눈에 흘려주면 된다.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를 위로 놓고 이마에서 아래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 자연스럽게 눈 속 이물질을 배출하는 방법도 좋다. 이때 손으로 눈꺼풀을 살짝 당겨주면 쉽게 이물질이 배출된다.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공눈물을 점안하면서 눈을 깜빡거리면 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라면 눈 세척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렌즈가 이물질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며 렌즈 표면에 이물질이 박혀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했는데도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았다면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절대 본인이 손으로 무리하게 비비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