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콕' 속눈썹이 말썽인 첩모난생, 심하면 시력 장애까지?
2020-08-03 임채령 기자
속눈썹이 빠져 눈에 들어가거나,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 불편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속눈썹이 계속 눈을 찔러 각막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시력장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속눈썹 찔림 현상이 지속되면 자꾸 눈을 비비게 되고 눈물 고임과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속눈썹 찔려 안구를 자극하게 되면 염증이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심한 경우 난시나 각막 혼탁, 각막 궤양,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속눈썹 찔림 현상은 첩모난생이라고 하는데 속눈썹이 잘못 난 것을 말한다. 첩모난생은 속눈썹이 나는 위치는 정상이지만, 눈썹 방향이 안구 쪽으로 향하는 모양과 속눈썹이 나지 말아야 하는 위치인 마이봄샘 구멍에서 속눈썹이 자라는 경우가 있다.
속눈썹 때문에 눈에 불편을 느끼면 가장 먼저 속눈썹을 뽑는 데 즉각적으로 불편을 덜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불편을 줄이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천모난생은 심한 경우 각막혼탁, 각막염, 각막궤양 등으로 이어져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시력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호자가 자각하지 못하고 시력검사를 위해 병원에 왔다가 알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