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눈에 독'
2020-08-06 임채령 기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전자기기는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면 눈 건강에 좋지 않다.
어두운 곳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경우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눈 근육이 긴장되고 피로가 훨씬 높아져 시력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
불을 끈 곳에서 밝은 화면을 보면 동공이 갑작스럽게 확장되는데 이때 망막에 자극이 간다. 이때 전자파로 시각세포들이 서서히 시들고 눈에는 피로가 쌓이게 된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수록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곳을 장시간 바라보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시력이 저하되고 안압도 높아진다. 안압이 상승하면 두통과 함께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면 각종 염증과 눈질환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눈을 위해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곳이 좋지만 만약 꼭 봐야 한다면 눈을 자주 깜빡여 줘야 한다. 또 스마트폰과 눈의 거리가 30cm가 될 수 있도록 유지해줘야 한다.
화면 밝기를 주변 환경과 비슷한 밝기로 조절하고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