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따끔거린다면 각막 상처 '각막찰과상' 의심해야

2020-08-07     임채령 기자
각막에 생긴 상처를 '각막찰과상'이라고 한다(사진=픽사베이)

거울을 봤을 때 안구에 상처 같은 게 보인다면 '각막찰과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각막에 생긴 상처를 말한다. 각막은 맨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외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각막찰과상은 콘택트렌즈나 손톱, 종이, 젓가락 등에 찔렸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또 모래, 먼지, 티끌 등이 눈에 들어갔을 때 눈을 세게 비비면 상처가 커지면서 생길 수도 있다.

각막찰과상에 걸리면 통증, 눈물, 안구 충혈, 눈꺼풀 부종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각막찰과상은 발생 원인과 상처가 난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가벼운 상처는 대부분 며칠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면 좋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이 각막찰과상에 걸렸다면 상처가 아물 때까지 렌즈 착용을 금하고 안경을 껴야 한다.

각막 상처가 깊고 클 경우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시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의에게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처방받으면 된다.

각막찰과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예방법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세수를 하거나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를 써야 하고 작업장에서 작업하거나 운동할 때 등 눈을 보호하는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렌즈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