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흐려지는 포도막염, 원인·치료

2020-08-19     임채령 기자
우리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포도막염이라 한다(사진=픽사베이)

가끔 눈이 침침하고 충혈이 지속해서 나타나면 포도막염일 수 있다. 포도막염이란 우리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포도막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자가면역질환, 종양, 외상, 수술, 전신질환과 연관된 포도막염 등의 비감염성 원인이 있다.

포도막염은 다양한 원인과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충혈이 나타난다.

이외에 통증, 눈부심 등이 있다. 전신 증상으로는 류마티스질환과 연관된 관절 증상, 피부 증상, 입속이나 외부 생식기 주변의 궤양, 소화기 증상, 전신 감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포도막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감염성 포도막염일 경우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항바이러스를 사용한다.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전 안부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점안약, 스테로이드 눈 속 주사와 경구약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심하지 않은 포도막염의 경우 치료로 낫게 되지만 염증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백내장, 홍채 유착, 유리체 혼탁, 망막의 이상, 녹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신속하게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

예방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가 주위를 만지지 않기, 눈 화장 후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눈 화장을 꼼꼼히 지우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