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타운 강점 '동료입소문'덕 15년간 한자리 지켰다

안경원 성공노하우 - 리더스안경 가산디지털단지역점 with 렌즈미 숍인숍

2020-08-25     노민희 기자
오승환(왼쪽) 원장과 차성원 안경사

 

대형 오피스타운 내 위치한 안경원은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는데 용이하지만 직장인들이 쉬는 주말이나 공휴일은 하루종일 파리만 날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타운에 입주한 여러 매장들과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경쟁이 생길 수 있고 성실하게 운영하지 않으면 그만큼 입소문이 빨리 퍼져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가산디지털단지내 리더스타워에 위치한 리더스안경이 15년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데에는 오승환 원장의 역할이 컸다. 1층에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이라 좋은 자리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위치만으로 15년간 안경원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한 사무실의 직원이 방문했다가 다른 동료들에게 추천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그렇게 단골고객을 하나둘씩 늘려갔다. 한 자리에서 오래 운영하다보니 이제는 친구같은 고객들도 많다. 인터뷰 중에도 "언제 한번 술 한잔 해야지"하면서 문열고 인사하는 단골고객도 있고 "우리 사무실 직원이 여기 안경원 좋다고 가보라고 해서 왔다"며 방문하는 신규 고객도 있었다.

특별한 비결은 없단다. 오승환 원장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가 고객들 입장에서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또 검사와 상담에도 진심과 성의를 다하면서 시생활 만족도를 높이니까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지는 것이다. 오피스타운 특성상 직장인이 대부분이지만 전철역과 연결돼 있고 인접한 거리에 대형 쇼핑센터가 여러개 자리잡고 있어 쇼핑을 나온 중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이 방문한다.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 중에서도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가 아직까지도 방문하면서 가깝게 지내는 단골고객들이 적지 않다고.

15년을 한결같이 안경원을 운영해온 오 원장이지만 불황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품목인 콘택트렌즈를 보완하기 위해 렌즈미 숍인숍을 결정한 것이다. 혼자 운영하다가 숍인숍을 열면서 콘택트렌즈 고객을 더 수월하게 응대할 수 있는 직원도 채용했다. 그렇다보니 동료가 생기고 고객도 더 많이 드나들어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미니인터뷰 - 오승환 원장 ]

"불황일때 선택한 렌즈미 숍인숍 대만족… 젊은고객 늘고 매출 상승세"

 

콘택트렌즈 숍인숍을 결정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원래 매장운영이 힘들때 '투자를 좀 해볼까'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전에도 리모델링을 한 번 한적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매출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단순히 리모델링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계속 고민하다가 콘택트렌즈 숍인숍을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혼자 운영하다보니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기도 했고 젊은 고객들을 위해 콘택트렌즈 분야에 힘을 줘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결정하게 됐습니다.

 

 

여러 브랜드 중에 렌즈미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렌즈미가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고 숍인숍 접근성이 쉽더라고요. 요즘 연예인을 전속모델로 광고도 활발하게 하고 있고요. 그 때문인지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SNS나 여러 커뮤니티를 보니까 렌즈미가 가장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고객들이 많더라고요. 여러가지 조건을 비교한 결과 제가 중요하게 고려했던 사항들과 렌즈미가 가장 잘 부합했습니다.

 

 

실제로 운영해보신 결과는 어땠나요?

-이제 3개월 정도 됐는데 대만족입니다. 무엇보다 매출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게 눈이 보이니까 제 입장에서는 더 신이나고 재미있어요. 오피스타워인 만큼 예전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이 한산한 편이었는데 이제는 쇼핑을 나온 고객들이 렌즈미를 찾아서 우리 안경원으로 방문을 하니까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프랜차이즈는 전국 어디를 가나 동일한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신뢰하잖아요. 그렇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들도 거부감없이 저희 매장을 찾아주시는 거죠.

 

 

 

렌즈미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떤가요?

-렌즈미 섹션은 진열장이나 판매대보다는 쇼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요. 깔끔한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강렬한 레드컬러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잡아끌기도 하고, 안경원 전체 분위기가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제품 특성에 따라 분리해서 진열해놨기 때문에 원하는 섹션에서 차분히 둘러보기가 쉽죠. 렌즈와 착용컷을 같이 배치해 고객 이해도도 높고요. 특히 최근에 출시한 '메이크오버' 시리즈 패키지를 좋아해주시더군요. 패키지가 패션잡지처럼 디자인됐는데 여러 종류를 번갈아가면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른 동료나 지인 안경사 분에게 렌즈미 숍인숍을 추천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물론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매출이 오르지 않고 계속 고여 있다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불경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 선뜻 내키지는 않죠. 그런데 확실히 렌즈미 숍인숍을 열고 나서 젊은 고객들이 많이 늘면서 매장 분위기도 활기차지고 그만큼 매출도 오르고 있습니다. 또 뷰티렌즈 특성상 안경사의 적극적인 케어없어도 매출이 발생하게 되는거죠. 그래서 굳이 저희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둘러보고 필요한 제품을 요청하는 방식이라 고객들이 많이 밀려도 번거롭거나 혼란스럽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미 렌즈미 제품을 많이 착용해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베스트 제품들로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오랜시간 검안이나 상담을 하지 않고도 렌즈착용시 주의사항을 가볍게 안내하는 정도로 응대하면 안경사 입장에서 수월하고 회전율도 높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