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자위가 노랗게 변했다면 '건강 이상 주의보'

황달, 담도암·간염·췌장암 전조증상일 수도

2020-09-15     임채령 기자
황달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 일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눈 흰자위가 노란색이나 주황색이 됐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는 황달이다. 

황달 자체는 시력 저하나 큰 이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노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황달은 피부나 눈 흰자위 등이 누렇게 변하는 증상으로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황록색의 담즙 색소가 몸에서 과도하게 생산되거나 배출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황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간에서 나가야 할 담즙이 막혀서 황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췌장암, 간염 등의 가능성도 높다.

담도암은 담도에 생긴 암세포 종괴를 말한다. 담도는 우리 몸에서 담즙을 운반하는 기관이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에 모여 농축됐다가 담도를 지나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이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을 말한다.

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면역력 문제 등의 원인에 의한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간암으로 발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황달은 중증 질환이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