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뻑뻑한 눈, 기름샘 청소로 해결
2020-10-01 임채령 기자
환절기가 되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물감 등으로 눈이 불편하고 눈이 쉽게 피로해져 시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눈 흰자위는 붉게 충혈되거나 노랗게 변해 보기에도 좋지 않다. 이럴 땐 기름샘 청소로 안구건조증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 눈의 위, 아래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분비선이 각각 30개 정도 존재한다. 이 분비선들은 위쪽 눈꺼풀이 아래쪽 눈꺼풀의 분비선보다 더욱 발달해 있고 기름 성분을 내보내 눈의 표면에 있는 수성층을 기름으로 코팅해 수성층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은 눈꺼풀의 운동을 매끄럽게 하고, 안구 표면의 물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이봄샘이 막히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우리 눈을 손상 시킨다.
눈 기름샘 청소라는 것은 마이봄샘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들을 제거하고 여러 가지 기구를 이용해 막혀있는 마이봄샘 입구를 열어주고 굳어 있는 지방 성분이 잘 분비되게 해주는 것이다.
방법은 따뜻한 수건으로 눈 주위를 데워준 후 눈 전용 세정제를 화장솜이나 면봉에 충분히 묻혀서 위에서 아래쪽으로 가볍게 눈가를 닦아 내면 된다. 이때 약간 압박을 가하면서 속눈썹 방향으로 밀듯이 마사지한다. 그러면 사람에 따라 면봉에 노랗게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후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막혔던 마이봄샘이 뚫려 안구 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다. 하루 여덟 잔 이상 물을 충분히 마시고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