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이자 긍지인 전문적 가치 지켜야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협회장

2020-10-15     김선민 기자

 

김종석 협회장

 

먼저 fn아이포커스의 결코 짧지 않은 500호 발간을 5만 안경사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업계 정론지로서 우리 안경사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 제공과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언론의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라고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적 시스템을 온통 엉클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 안경업계 역시 예외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힘든 시기지만 우리는 보건의료인으로 최선의 방역 협조를 통해 조속한 종식이 되도록 함께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모든 산업의 구조까지 언택트 위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안경사들의 고유 업권까지도 양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비전문가들의 탁상공론적인 정책 추진이나 시대를 지배하고자 하는 거대 온라인 업체들에게 절대 굴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할인 경쟁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 안경 착용자가 비착용자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낮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유수의 언론에서 이를 다루며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번의 연구 발표를 토대로, 안경이 마스크처럼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는 필수품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에게 안경의 중요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또 이를 통해 안경의 수요를 높이는 데에 최선의 홍보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협회는 일선 안경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용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실제 안경원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간 우리 안경업계는 국민에게 양질의 안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적 가치 추구를 통해 나름의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환경은 역사 속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직면에 놓여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는 비대면 산업 부분에 대한 많은 정책을 수립하는 가운데 우리 안경계에도 예외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20대 국회에서 폐기되었던 근용안경, 도수물안경의 온라인 판매 법안을 21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재발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협회는 근용안경과 도수 물안경의 온라인 판매허용 법안의 저지를 위해서 사활을 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유관단체들과도 힘을 모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치열한 논리 싸움을 해 나가며, 한편으로는 미래 비전적인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협회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우리 5만 안경사들이 똘똘 뭉쳐주셔야 합니다. 회원님들께서 협회와 시도안경사회를 믿고 함께 해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우리는 큰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참으로 어려운 2020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 해도 이는 분명히 지나갈 것입니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서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며 우리의 자부심이자 긍지인 안경사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결국에는 우리를 지켜주고, 영원히 변치 않는 우리 공동체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건강입니다. 조금만 힘을 내주시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