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흰자에 물집 잡혔다면 ‘결막부종’ 의심해야
알레르기 결막염이 가장 큰 원인
2020-10-14 임채령 기자
갑자기 안구의 흰 부분이 부풀어 오르거나 물집이 잡혔다면 결막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결막은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흰자위를 덮고 있는 부분을 구결막이라고 한다. 이 부분이 부풀어 올라 물집이 잡히는 것을 '결막부종'이라고 한다.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 안구의 결막에도 혈관과 림프관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혈액 및 림프액이 순환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염증이 생기면 이로 인해 손상된 결막 안의 혈관 벽에서 액체가 빠져나와 구결막의 아랫부분에 고이고 이 때문에 부종이 생긴다.
심한 경우 흰자가 많이 부풀어 올라 튀어나오기도 하고 검은자를 가리는 경우도 있다.
결막부종의 원인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생긴다. 알레르기로 인해 가려운 눈을 비비면 흰자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겼을 때는 눈을 비비지 말고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점차 좋아지며, 항알레르기 점안약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염성 결막염에는 항균 눈약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