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핏줄이 가득하다면 '각막 신생혈관' 의심해야

잘못된 콘택트렌즈 사용이 가장 큰 원인

2020-10-21     임채령 기자
안구 실핏줄이 오래간다면 각막 신생혈관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안구에 실핏줄이 보이면 그냥 피곤해서 생긴 것이라 여기고 소홀히 여길 때가 많다.

하지만 실핏줄이 없어지지 않고 방치하면 안구의 핏줄이 터지거나 시력 저하, 심하면 실명을 유발하는 각막 신생혈관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각막 신생혈관이란 각막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일컫는다. 각막은 눈물의 순환,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 역할을 한다. 각막에 공급 받아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면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긴다.

각막 신생혈관의 원인은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이 대부분이다. 콘택트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산소 투과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렌즈가 각막을 모두 덮을 뿐 아니라 각막과 맞닿아 있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최근 시력 교정 렌즈 외에 컬러렌즈를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는 사람이 늘었는데 컬러렌즈는 렌즈 표면의 착색제로 인해 일반 렌즈보다 산소 투과율이 더 낮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각막 신생혈관에 걸릴 위험은 더 커진다.

각막 신생혈관을 예방하려면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산소 투과율이 높은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는 8시간 이하로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