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 눈 비비면 큰일 나

2020-10-27     임채령 기자
눈이 가렵다고 비비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미세먼지가 극심해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미세 먼지는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세 먼지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이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결막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 또는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하고 얇은 점막이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눈 건강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들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결막은 특히 점막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자극에 민감해지기 쉽다. 이때 눈이 가렵다고 비비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감염되면서 각막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나 렌즈를 끼는 사람은 안구 염증에 더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미세먼지로 인해 눈이 가렵다면 인공눈물을 넣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