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 앞이 흐려요"...'유리체 출혈' 주의보

2020-11-05     임채령 기자
갑자기 비문증 증상을 보인다면 유리체 출혈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 눈은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다. 눈이 공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이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어야 한다.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겔 상태의 투명한 물질을 유리체라고 한다. 망막에 혈관이 터져서 유리체로 출혈이 나타나는 현상을 유리체 출혈이라고 한다.

눈을 가격할 수 있는 스포츠에 참여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의 외상, 망막의 출혈 질환, 당뇨망막병증, 혈액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유리체 출혈이 가볍다면 비문증을 느끼고 출혈이 심할 경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거나 부유물이 많이 나타나면 검안경으로 눈의 내부를 검사하는 등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미한 경우에는 부유물이 수일 내로 사라지지만 출혈이 많이 된 경우에는 오래 걸릴 수 있다.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