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에 구멍이 생긴다고요?"
2020-12-13 임채령 기자
노화가 오면 눈 건강에도 비상이 걸리는데 황반에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황반원공이라고 하는데 황반원공이 생기면 사물이 휘어지거나 찌그러져 보이고 중심시력이 떨어진다.
황반원공은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잘 나타나며 당뇨병을 앓거나 눈에 외상을 입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 발병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황반원공은 일반적으로 한쪽 눈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다른 쪽 눈에는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리체가 노화로 응축되면서 망막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황반원공이 나타나는데 안구 내벽에 붙은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망막박리 과정에서 일어날 때도 있다. 이 분리과정에서 황반에 구멍이 생기고 유동성이 강한 유리체가 그 구멍 속에 스며들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