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저하 일으키는 트라코마, 어떤 병일까
2021-01-04 임채령 기자
시력 저하와 심하면 실명을 불러일으키는 트라코마는 충혈, 결막부종,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트라코마의 증상은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다. 1단계는 결막의 림프조직이 이상 증식하여 멍울멍울한 알갱이 모양의 여포가 결막에 나타나며 각막에 각막염,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난다. 각막의 위쪽에 섬유세포가 증식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2단계는 림프조직의 부종이 더 심해지며, 결막의 여포가 더욱 커지고, 각막혼탁, 각막 흉터가 더 심해진다.
3단계는 여포가 괴사하며, 그 자리가 함몰되고, 눈꺼풀 결막에 선 모양의 흉터가 생긴다. 각막에 생긴 흉터는 눈으로도 볼 수 있으며, 눈꺼풀에도 흉터가 생겨 눈꺼풀속말림이 동반된다.
4단계는 전염성과 염증이 사라지지만 흉터 때문에 눈꺼풀속말림과 토안,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다.
트라코마는 결막염의 한 가지로 클라미디아 크라코마티스라고 하는 병원체의 감염으로 생긴다.
트라코마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