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빠르게 성장… 이젠 '관리'힘쓰자
2011-03-06 강민구
인터넷 불법 판매 등 부작용… 식약청, '품목허가 취득'규정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시력보정용으로서의 기능은 물론이고 미용이나 특수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렌즈시장의 규모가 년간 15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정책적인 뒷받침까지 이어지고 있어 관련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콘택트렌즈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콘택트렌즈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으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는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대부분이 안경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콘택트렌즈를 선호하고 또 미용목적의 서클렌즈 및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발생되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콘택트렌즈 시장규모가 커지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불법판매가 성행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에게 구입함으로서 발생되는 문제점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프트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법상 콘택트렌즈는 위해등급으로 분류되어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시험검사와 품목허가를 취득하도록 규정해 놓고 이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최종 소비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인식변화가 빠르게 높아지고 시장 자체도 40%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고, 콘택트렌즈 개발 허가 건수 또한 빠르게 늘어나면서 개인맞춤형 의료기기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안경원 또는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무분별하게 판매가 이뤄지면서 보건의료인으로서 법적 도의적 책임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또 이런 사례가 누적되면서 이를 취급하는 안경사들의 위상 또한 실추하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눈과 직접적인 접촉으로 이뤄지는 콘택트렌즈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의 시력에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이에 대한 인지도가 누구보다도 높은 안경사들은 더 철저하게 착용자들을 관리해야 한다. 문진과 검사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렌즈 관리법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법적책임을 준수하고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안경사는 “콘택트렌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안경사는 문진과정에서부터 소비자가 착용했을 때 어떻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까지 속속들이 인식시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렌즈 착용자가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소비자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 등 외부환경에 의한 부작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렌즈 착용자는 12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또 렌즈의 세척과 소독은 철저히 한다는 것,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