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화합·소통 최우선… 하나된 경기도안경사회 만들것"
경기도안경사회 최병갑 회장
직종별·유관단체 등 긴밀한 협조로 수익사업 계속 발굴… 투명한 비용지출 다짐
정부 바우처사업에 누진렌즈 적용되도록 노력… 회원복지·위상제고 최우선 숙제
"젊은 임원발굴·인재양성도 힘쓰겠다"
지난 2월 제21대 경기도안경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병갑 회장은 44년 간 안경업계에 종사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야말로 안경업계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특히 경기도안경사회 임원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항상 발로 뛰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경기도안경사회 발전과 회원들 복지를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수원 생명의 전화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는 최 회장은 대안협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개인적인 나눔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며, 수원 지역 내에서도 나눔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3월17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안경사회 사옥에서 만난 최 회장은 "안경사이기에 행복하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안경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인터뷰 서두를 뗏다. 이어 최 회장은 "회장직은 회원들을 대표해 일하는 자리지 마음대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회원들을 위한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안경사회의 참 일꾼이자 봉사와 나눔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 여기는 최 회장을 직접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21대 경기도안경사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상대후보인 엄성균 후보를 지지해주신 분들께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먼저 경기도안경사회를 화합이라는 단어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아 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기도안경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입니다. 또 회원 한 분 한 분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 입니다. 임원들만이 만들어가는 경기도가 아니라 회원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기도안경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원 방안이나 추진 예정인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지원 부분은 지난해 각 분회별로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의왕, 이천, 광주, 김포, 하남 등 각 분회별 상황에 맞는 금액이 지원됐습니다. 회원 분들 모두가 만족하실 수는 없겠지만 투명한 비용지출을 통해 최대한 많은 회원 분들께 지원이 가능하도록 경기도안경사회는 분회장 분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 부분은 제 공약에도 나타나 있듯이 자율규약 심의위원 활동을 강화해 불법 과대.과장광고나 무면허자 영업 근절에 힘쓸 것입니다. 또 수익사업을 위한 직종별 MOU 체결과 의기총 8개 단체 중요 정책 연대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회원 분들의 복지와 안경사 위상제고에 힘쓸 것입니다. 특히 현재 정부에서 시행 중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임플란트, 보청기 바우처 사업을 누진 다초점렌즈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조례로 만들어 질 수 있게끔 임원들과 함께 노력 중입니다. 또 어린이 시력검사 관련해서도 경기도의회 김우석 의원과 긴밀한 의견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더 진척되는 사항들이 나온다면 보다 자세히 회원 분들께 알릴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경기도안경사회는 분회장 분들이 솔선수범해 열심히 뛰어주고 계십니다. 특히 오산 윤태정 분회장은 옥습시 슬러지 처리 관련해 일일히 분회원들을 찾아다니며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신고하는 부분까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고양 이정우 분회장과 수원 윤일영 부회장도 정회원 모집을 위해 여러 부분에서 힘을 써주시고 계십니다. 일하는 경기도안경사회, 회원들이 웃음짓는 경기도안경사회를 만들기 위해 분회를 비롯한 모든 임원 분들이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공약 중에 차세대 인재양성 및 청년임원 보강 부분도 눈에 띄는데요. 관련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중앙회, 타 시도안경사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젊은 임원들이 많이 나와 줘야 협회가 발전하고 더 힘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젊은 임원들 6명을 새롭게 발굴했습니다. 나이가 모든 능력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능력있고 열정있는 젊은 임원들을 적극 발굴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회원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만들고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임원 분이 아니시더라도 안경업계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들이 있으시면 언제든 경기도안경사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화합을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으신지요.
-경기도는 회원들과 분회가 많은 탓에 남부와 북부가 자주 부딪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유불문하고 임원들 또는 회원 간의 갈등은 모두 회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누구든 찾아가서 설득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안경업계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미래를 위해 안경사 모두가 한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우리 선배님들이 이룩해 놓은 안경사의 업권을 지킬 수 없습니다. 경기도안경사회는 회원 및 임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안경사 업권수호는 물론이고 미래 안경사 후배들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회장은 회원들을 대표해서 일하는 자리지 마음대로 결정하라고 만들어 준 자리가 아닙니다. 제가 솔선수범해 단결된 경기도안경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21대 경기도안경사회를 이끌어나감에 있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계속해서 얘기했지만 화합입니다. 모든 정책은 서로 마음을 모아야 좋은 안건이 나오고 그를 통해 조직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간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회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철학자 칸트는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긴 고민 끝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 칸트의 말에 따르면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안경사로서 행복하기에 저는 경기도안경사회를 위해 열정적으로 달릴 것입니다.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며, 코로나 사태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거센 소나기가 지나고 나면 빛나는 해가 반드시 떠오를 것입니다. 희망 잃지 마시고 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전국의 안경사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