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왜 나타날까?
현대인의 안질환, 황반변성이 뭐길래
2021-04-12 장은지 기자
신체의 바깥에 드러나 있는 눈은 가장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특히 언제나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있는 현대인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실명의 원인이 되는 각종 안구 질환을 앓는 인구 비율이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한 까닭이다.
황반병성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방치할 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황반변성은 안구의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지만, 발병하는 나이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황반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상이 맺히는 신경조직이다.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끊임없는 시각 활동을 하는 우리의 눈에서는 시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 때 황반을 구성하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활성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의 노화가 촉진되면 항산화 물질의 밀도가 떨어지고, 자연스레 활성산소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루테인을 꾸준히 섭취하면 눈의 피로가 완화되고, 안구 조직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시력이 향상되고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 지아잔틴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브로콜리와 시금치, 당근, 연어, 달걀 노른자 등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음식을 챙겨 먹기 어렵다면 영양제로 섭취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