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백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04-2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백내장은 안구의 노화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주로 노년기에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들어 백내장을 앓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백내장은 투명한 조직인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딱딱해지는 병이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수정체가 빛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안구의 조절기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사물을 선명하게 보지 못하게 되는 백내장의 증상은 흔히 일반적인 노안 현상으로 오인되곤 한다. 이 경우 자칫하다간 백내장 말기까지 그대로 방치할 수 있다. 백내장은 조기 발견했을 때 완치 확률이 높다. 단순한 노안과 구별되는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번째는 한 개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단안 복시다. 이는 가장 대표적인 백내장의 증상으로 앞에 있는 것이 2~3개로 겹쳐 보인다면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수정체 근시다. 이는 수정체가 일시적으로 팽창하면서 근시를 일으킨다. 평소 노안으로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다가, 갑자기 가까운 것이 잘 보이고 먼 것이 잘 안보이게 되는 거다. 갑자기 눈이 좋아졌나 착각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장 병원에 방문해 백내장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세번째는 바로 주맹현상이다. 이 증상은 낮에는 시력이 나빠졌다 밤이 되면 다시 시력이 좋아져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는 패턴을 보인다. 주맹현상이 반복되면 순간적으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동반할 수 있다.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백내장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