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입는 화상, 광각막염
자외선 때문에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2021-04-29 장은지 기자
자외선은 안구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시력감퇴,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에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바로 광각막염이다.
태양이나 인공원에서 나오는 자외선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노출 될 시, 광각막염에 걸린다. 자외선이 심한 시간에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용접 시 보호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도 광각막염에 걸릴 수 있다.
광각막염은 쉽게 말해 안구의 바깥 쪽에 위치한 조직인 각막과 결막에 입는 화상이다. 화상을 입은 시점에는 알 수 없고 일정 시간이 지나야 스스로 인지가 가능하다. 광각막염은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광각막염에 걸리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과 같은 심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물이 멈추지 않으며 심각한 통증, 가려움, 눈시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시작되면 바로 안과를 찾아 치료를 해야한다. 통증을 느낀 뒤 즉시 치료하면 평균 2~3일 뒤 증상이 호전되며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지면 화상을 입은 환부로 세균이 들어가는 등 2차 감염에 걸릴 수 있다. 또 광각막염은 황반변성, 백내장 등 다른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수다. 광각막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의 외출을 최소화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