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온 시대, 웜톤 쿨톤에 맞는 렌즈 컬러는?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대, 메이크업 트렌드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지난 메이크업 트렌드는 물광, 윤광 등 피부 표현에 집중했다면, 이제 마스크에 묻어나올 수 있는 피부화장은 간소화하고 눈을 강조하는 식이다.
얼굴 전체에서 눈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면적이 좁아진 만큼 현대인들은 인상적인 눈매를 표현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아이메이크업은 전보다 볼드해지는 동시에 섬세해지는 추세다.
컬러 렌즈 또한 그윽한 눈을 완성하기 위한 스타일링의 일부가 됐다. 현대인들은 웜톤, 쿨톤 등 자신의 피부 컬러에 맞는 컬러 렌즈를 찾고 거기에 어울리는 아이메이크업을 더하는 식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자신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진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렌지 계열의 아이섀도나 립스틱이 잘 어울린다면 웜톤, 핑크 계열의 색조 화장이 어울린다면 쿨톤이란 것이 정설이다. 웜톤 피부에는 따뜻한 계열의 브라운 컬러 렌즈, 쿨톤 피부에는 차가운 계열의 그레이, 블루 등을 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젊은 세대에서는 웜톤, 쿨톤 공식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 렌즈의 경우 브라운과 블루, 오렌지와 그레이 등 따뜻한 계열과 차가운 계열의 컬러가 혼합된 제품이 많다. 이는 이분법적인 공식에 따르지 않고,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려는 MZ 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다.
웜톤, 쿨톤에 맞는 렌즈 컬러를 단정 짓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나만의 매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다양한 컬러가 믹스된 오묘한 컬러 렌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섀도 역시 쿨톤, 웜톤으로 구분짓지 않고 붉은 데 푸른 듯, 차가운 데 따뜻한 컬러 레이어링으로 나만의 컬러매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