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근시 예방에 필요한 것은?

야외 활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2021-05-1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종이 치면 왁자지껄하던 학교 풍경은 이제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등하굣길 우르르 몰려 다니며 떡볶이를 나눠먹는 어린 학생들도 자취를 감췄다.

전례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한참 밖으로 뛰어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들은 집에 갇혀 PC 및 태블릿 화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청한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거북목 등 청년기에 나타나는 질환들이 어린 나이부터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은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또 어린 나이부터 근시와 약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들이 사물을 볼 때 가까이서 보거나 눈을 자주 비비고 눈이 부셔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시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6~7세까지는 시력이 완성되는 때라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위해서는 하루 1~2시간 정도의 야외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근시 발생률이 적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입증한 사실이다. 안구건조증과 안구 노화를 일으키는 PC  화면에서 벗어나, 먼 곳을 응시하고 다양한 사물에 눈을 맞추며 안구조절력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야외 활동으로 인해 적당한 햇빛을 쬐는 것은 근시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근시는 조기 발견 시 약물 등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또 약시는 7세 이전에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7세 전후의 아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도 중요하다. 소중한 우리 아이, 정상적인 시력이 완성되기까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