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고?

진실 혹은 거짓

2021-05-21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커피는 강한 이뇨작용이 있어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는 눈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안구건조증에 유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1~2잔의 커피는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예방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한 안과 연구진이 19세 이상 성인 남녀 7,630명을 상대로 안구건조증 환자와 커피 섭취량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커피가 안구건조증을 일정부분 완화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커피가 안구건조증에 유해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커피와 안구건조증의 관계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눈 속의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일정량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건 삼가해야 한다. 눈밑떨림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그 즉시 커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커피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관절염같은 염증을 완화하고 심혈계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알츠하이머와 치매 발병률을 감소시키고 파킨슨병과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는 적정량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다. 일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다. 이는 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어떤 좋은 식품이라도 언제나 과한 건 모자란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