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5월의 영양왕 다슬기

다슬기의 효능은 무엇일까?

2021-05-24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어릴적 놀러간 계곡에서 돌을 들춰 다슬기를 채취한 경험이 다들 한번씩을 있을거다. 추억의 식재료 다슬기는 5~6월의 제철 식재료다. 다슬기는 간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다슬기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하며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 알데하이드의 빠른 분해를 도와 강한 숙취 해소 효능도 가지고 있다.

간은 눈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다슬기는 간의 기운을 돋워 시력을 보호하고 침침한 눈을 맑게 해준다고 알려졌다. 다슬기에는 비타민 A와 철분도 풍부하다. 비타민 A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각종 안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으며, 철분은 빈혈을 완화해준다. 또 칼슘이 다량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과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슬기의 주 식물의 엽록소에 해당하는 클로로필과 피트산도 풍부하다. 클로로필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변비를 해소하는 데 탁월하며, 숲의 피톤치드와 비슷한 피트산은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체내에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다슬기는 그냥 쪄서 먹어도 되지만 살만 발라 무침을 만들거나 수제비나 국에 넣는 등 조리법이 다양하다. 작지만 특유의 흙맛과 고소한 풍미가 있어 봄여름철 별미로 제격인 다슬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다슬기로 봄내음 향긋한 식탁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