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아이크림을 발라도 괜찮을까?
눈 주변 피부는 얇고 약해, 주름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유로 "눈가 주름이 생기기 전인 20대 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나돈다. 어린 나이부터 바르는 아이크림, 과연 효과가 있을까?
눈가 피부의 두께는 약 0.04mm로 다른 피부 부위에 비해 2배 정도 얇다. 또 피지선이 발달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진다. 주름이 잘 생긴다는 말이다.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피부의 수분을 가두는 유분이 많이 들어있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억제하고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밖에도 아데노신, 레티놀 등 주름 및 미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사람의 피부는 적절한 피지 분비를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자생력이 있다. 아이크림을 통해 유분과 영양이 과도하게 공급되면 피부 스스로 피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피부는 아이크림 없이는 주름에 더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유분 분비가 충분한 20대에는 아이크림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20대에 오히려 과도한 영양을 공급하게 되면 피부 자체가 자생력을 잃고 더 연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가 주름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20대에는 아이크림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유분과 기능성 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된 아이크림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 시중에는 20대를 위한 순한 아이크림도 판매한다. 젊은 나이에 눈가주름이 고민이라면, 중장년층을 위한 기능성 아이크림 보다는 보다 나잇대에 맞는,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쓰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