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2021-06-07 장은지 기자
올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보도된 가운데, 올해도 예년과 같은 여름 집중호우가 되풀이 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은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어 실내 습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장마철엔 집집마다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시간을 늘리거나 항시 제습기를 틀어놓는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치는 실내 습도를 낮추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습기를 제거해 실내를 건조한 환경으로 만든다. 그런데 이러한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안구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수분층이 마르게 되면 안구에 손상을 입기 쉽고 각종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다면 여름철 안구건조증에 걸리지 않기 위해 몇몇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하루종일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가동하기 보다, 실내가 건조하면 잠시 꺼두었다가 불쾌감이 높아지면 다시 가동하는 등 탄력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하루 한 두번 창문을 열어 환기는 필수다.
에어컨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도 좋지 않다. 바람이 얼굴로 오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하고 실내 습도는 40~60%가 유지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방부제 성분이 없는 인공눈물을 틈틈히 넣어 눈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