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 팁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주목하자.

2021-06-13     장은지 기자
픽사베이

현대인은 안구건조증이 발병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있다. 더구나 요즘같은 여름에는 에어컨과 제습기의 상습적인 가동으로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감소하거나 눈물막의 질에 문제가 생겨 눈이 건조해져 뻑뻑함과 이물감, 눈 시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며 피부나 입술 등 얼굴의 다른 부위의 메이크업은 옅어지는 추세지만,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눈과 눈썹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안구와 접촉할 가능성이 많아 안구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또 두꺼운 눈화장은 눈꺼풀에 있는 눈꺼풀판샘과 마이봄샘을 막아 안구에 꼭 필요한 정상적인 눈물층의 생성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에 악화시키지 않는 아이 메이크업 팁은?

뷰티 전문가들은 아이라인을 그릴 때 흔히 속눈썹이 있는 점막을 채우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마이봄샘을 막아 원활한 기름 배출을 억제한다.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츰은 눈물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핵심 성분이다. 아이라이너는 속눈썹 바깥 쪽으로 그리고 마스카라는 최대한 눈에 닿지 않는 선에서 속눈썹 위쪽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도구도 늘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는 주기적으로 깎아 바테리아 및 바이러스가 번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아이섀도를 칠할 때도 화장 전 브러쉬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아이 메이크업을 한 채로 잠에 들면 눈에 각종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와 클렌저로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마이봄샘을 청소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해 마이봄샘을 열어준 뒤, 면봉을 사용해 윗눈꺼풀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 눈꺼풀은 밑에서 위로 꾹 눌러 기름을 짜면 된다.